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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A씨, 이승연 '프로포폴' 진료기록 왜 파기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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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A씨, 이승연 '프로포폴' 진료기록 왜 파기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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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승연이 진료기록 파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오전 서울 서초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승연, 박시연, 장미인애 등에 대한 다섯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증인심문에서는 구속수감 중인 의사 A씨가 왜 이승연을 비롯한 연예인들의 진료기록을 파기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검찰은 "증인이 7차례 걸친 조사 가운데 진료기록을 파기한 경위에 대한 부분에서 4번 진술을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이승연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한 의사 A씨는 이날 공판에서 "검찰수사가 시작된 후 2012년 10월에 이승연 매니저의 전화를 받고, 이승연에 대한 프로포폴 진료기록을 파기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승연과 원래 안면이 있는 사이"라고 밝혔으며 "위안부 사진집 사건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다가 힘들게 재기에 성공했는데 다시 어려움을 겪게 될까봐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료기록을 파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며 잘못을 사죄했다. 그러나 이 같은 진술은 이승연에게 결정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연예인 측은 여러 번의 공판을 통해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투약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의료 목적이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는 것. 이날 이승연과 박시연, 장미인애는 수척한 모습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공판은 이날 오후 2시 재개될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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