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스마트 전통시장' 지원 인천으로 확대

인천 남구 신기시장에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2탄

▲ SK텔레콤은 20일 오전 인천 남구 소재 신기시장에서 ICT 솔루션과 마케팅 지원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맺었다.(사진 왼쪽부터) 이형희 SK텔레콤 부사장, 김종린 상인조합 이사장 및 상인대표, 정근우 SK와이번스 선수,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홍일표 새누리당 국회의원, 배세식 인천 남구의원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SK텔레콤이 추진해 온 'ICT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가 더욱 확대된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시장에 이어 이번에는 인천 남구 신기시장이 두 번째로 '스마트시장'으로 변모하게 된다.

SK텔레콤은 20일 오전 인천 남구 주안7동 소재 신기시장에서 새누리당 홍일표 국회의원(인천 남구갑),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김종린 상인조합 이사장 겸 상인대표, 이형희 SK텔레콤 부사장, 임원일 SK와이번스 대표와 정근우 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신기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하성민 SK텔레콤 대표가 지난 8일 발표한 '고객·사회와 함께 하는 행복동행'의 일환으로,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과 마케팅 역량을 제공해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실질적으로 지원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서울 중곡제일시장을 시작으로 '스마트한 전통시장' 시대를 열기 위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이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인천 신기시장을 새로운 협력 대상으로 선정했다.

인천 신기시장은 인천의 대표적인 전통시장 중 하나로, 최근 주차빌딩·고객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시설을 현대화하는 한편 인천공항 환승객을 위한 체험시장으로 특화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등 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 상인들의 변화 의지도 강해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SK텔레콤 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신기시장에 각종 ICT 솔루션과 고객 데이터베이스(DB) 마케팅을 적용해 젊은 시장 문화를 만들고 신기시장 만의 차별화된 성공 모델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중곡시장에서 적용됐던 소상공인 경영지원 솔루션 ‘마이샵’, 배달업종 특화 스마트폰 결제 솔루션 ‘띡’ 등과 함께 ‘신기시장 전용 멤버십’이 도입된다. OK캐쉬백과 연계된 멤버십 카드를 통해 구매 금액의 2%를 포인트로 적립하는 형태로 제공되며, 이를 통해 멤버십 고객 대상 특가상품 판매, 멤버십 가입 고객 대상 할인 쿠폰 제공 등 각종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마트월렛’, ‘스마트 전단’ 등 고객 DB를 활용한 모바일 마케팅도 도입된다.

특히 신기시장이 문학야구장에서 약 1.5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연고지를 둔 SK와이번스 야구단과 함께 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SK와이번스 주장인 정근우 선수를 신기시장 홍보대사로 선임하고 야구장을 활용해 시장 홍보와 물품 판매를 지원하며, 야구장 입장객에게 신기시장 할인권도 제공한다.

김정수 SK텔레콤 CSR 실장은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는 시장 환경 개선 등 하드웨어 차원의 변화를 넘어 ICT 기술과의 융합, 다양한 마케팅 역량 지원 등을 통한 소프트웨어 차원의 혁신을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앞으로 협력 시장을 늘려 지속적으로 전통시장의 혁신적 성공 스토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