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PGA챔피언십 최종4라운드서 6언더파 '폭풍 샷', 통산 2승째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형성(33ㆍ사진)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메이저 PGA챔피언십(총상금 1억5000만엔)을 제패했다.
19일 일본 지바현의 소부골프장(파71ㆍ7327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선두와 무려 9타 차 공동 17위에서 출발해 6언더파를 몰아쳐 오히려 공동 2위와 1타 차의 대역전극(5언더파 279타)을 일궈냈다. 우승상금이 3000만엔, 상금랭킹도 순식간에 2위(3054만엔)로 치솟았다.
2008년 국내 무대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4년만인 지난해 8월 바나 H컵 KBC 오거스타에서 첫 우승을 일궈낸 선수다. 9개월 만에 통산 2승째, 이번에는 특히 메이저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2~5번홀의 4연속버디에 이어 7~8번홀의 연속버디 등 전반 9개 홀에서만 6타를 줄이는 초반스퍼트가 동력이 됐다.
후반 13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범했지만 다음 홀인 14번홀(파5) 버디로 곧바로 '바운스백'에 성공하며 기어코 우승 스코어를 만들었다. 김형성은 "연습라운드처럼 편안하게 플레이했다"며 "퍼팅이 특히 잘됐다"고 했다. 17번홀(파5)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던 '괴물 루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마지막 18번홀(파4) 보기로 공동 2위(4언더파 280타)로 밀려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