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김상경이 SBS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이하 ‘런닝맨’)에 출연한다. 그는 엄정화와 함께 형사로 변신해 새로운 재미를 안겨줄 예정이다.
김상경은 19일 오후 6시 10분 방송하는 ‘런닝맨’에서 ‘수다 반장’으로 등장, 멤버들과 함께 ‘배신자 클럽’ 3인방 체포 대작전을 펼친다.
평소 반듯한 이미지의 김상경은 촬영하는 내내 수다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유재석은 “토크가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며 좋아했다는 후문.
앞서 김상경은 지난해 12월 20일 방송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도 화려한 입담과 인간미를 발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최근 아시아경제와 만난 김상경은 영화 ‘몽타주’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배우와 인간으로서의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사람 냄새가 나는 역할’이 자신에게 잘 맞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저는 TV에서 부잣집 아들, 검사, 변호사, 의사 다 해봤어요. 왕도 해봤고요. 영화 쪽에서도 예술영화도 하지만 상업영화도 500만 넘긴 게 세 개나 되요. 굉장히 운이 좋은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과장된 것보다 일반사람들한테 가까이 있는 역할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의사, 변호사 역할을 할 때는 저를 어렵고 딱딱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어요.”
김상경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이유도 시청자들과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서다.
“요즘은 관객들이 충분히 예능과 극을 분리해서 봐주시더라고요. 배우가 꼭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있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저는 웃고 즐기는 것을 좋아하고, 알고 보면 ‘실없는 놈’인데 어렵게 보시는 게 싫었어요.(웃음) 일요일에 ‘런닝맨’도 나가요. 잘생기고 멋진 스타 배우 그런 건 저와 거리가 있어요. 늘 가까이에 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한편 김상경과 엄정화, 송영창이 출연하는 ‘몽타주’(감독 정근섭)는 딸, 손녀, 인생을 빼앗겨버린 세 명의 피해자에게 찾아온 결정적 순간을 그린 휴먼 스릴러다. 지난 16일 개봉 이후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
사진=송재원 기자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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