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5언더파 데일리베스트, 그리핀 1타 차 선두, 최경주 10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백전노장' 강욱순(47ㆍ타이틀리스트)이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8일 제주도 핀크스골프장(파72ㆍ7361야드)에서 이어진 한국프로골프투어(KGT) SK텔레콤오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다. 강풍 속에서도 5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1타 차 2위(12언더파 204타)로 치솟았다. 매튜 그리핀(호주)이 선두(13언더파 203타)다.
버디만 5개를 솎아냈다. 4번홀(파4) 버디로 포문을 열었고, 9~11번홀에서 3연속버디, 13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17번홀(파4)에서는 어려운 어프로치 샷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해 위기관리능력까지 과시했다. 강욱순은 "1라운드 직후 과도한 연습으로 2라운드에서 부진했다"며 "내일 2~3타 정도만 줄이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탰다.
통산 4승에 도전하는 최경주(43ㆍSK텔레콤)는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2개와 7번홀(파4) 트리플보기에 발목이 잡혀 1오버파를 치며 공동 10위(7언더파 209타)로 밀렸다. 최경주는 "매 홀 그린스피드가 달라 그린에서 고전했다"며 "선두와 다소 격차가 있지만 내일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날 10언더파의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던 김창윤(30)이 무려 7오버파를 치며 이 그룹에 합류했다.
제주=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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