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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오픈] 최경주, 40위 "일단 탐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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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서 3언더파, 그리핀 8언더파 선두, 강욱순 1타 차 2위 '노장의 힘'

[SKT오픈] 최경주, 40위 "일단 탐색전~" 최경주가 SK텔레콤오픈 첫날 11번홀에서 티 샷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K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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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3ㆍSK텔레콤)가 일단 '탐색전'을 마쳤다.

16일 제주도 핀크스골프장(파72ㆍ7361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SK텔레콤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다. 3언더파를 쳐 공동 40위(3언더파 69타)에 포진했다. 매튜 그리핀(호주)이 8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고, '백전노장' 강욱순(47ㆍ타이틀리스트)이 1타 차 2위(7언더파 65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최경주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2언더파로 전반을 마쳐 출발이 괜찮았고, 후반에도 10번홀(파5) 버디와 11번홀(파4) 보기를 맞바꾼 뒤 13번홀(파4)과 16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 2개를 추가해 탄력을 받았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의 보기에 제동이 걸렸다. 최경주는 "아이언 샷에서 몇 개의 실수가 있었다"며 "시차 적응도 문제없고,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자신했다.

최경주는 이날 특히 스폰서에 대한 애정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16번홀(파5)에서 티 샷한 공이 페어웨이를 지켰지만 경기위원을 불러 무벌타 드롭을 요청했다. 소속사이자 이 대회와 타이틀스폰서인 SK텔레콤의 대형 로고가 페인트로 그려져 있는 홀이다. 공은 공교롭게도 'SK' 문자 위의 나비 그림에 떨어졌다. 최경주는 "스폰서의 상징인 나비 그림에 디봇을 낼 수 없었다"며 웃음을 곁들였다.


선두권에는 김도훈(24) 등 10명의 선수가 공동 3위 그룹(5언더파 67타)에 몰려 혼전 양상이다. 최경주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디펜딩챔프' 김비오(23ㆍ넥슨) 역시 4언더파를 작성하며 공동 23위에서 타이틀 방어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막판 우승 경쟁을 펼치다가 4위로 밀려난 박상현(30ㆍ메리츠금융그룹)도 바로 이 그룹에 가세해 '설욕전'을 꿈꾸고 있다.


재미교포 제이슨 강은 한편 17번홀(파3ㆍ214야드)의 홀인원으로 '재규어' 승용차(시가 6500만원)를 차지하는 '잭팟'을 터뜨렸다. "정규대회에서는 첫 홀인원"이라는 제이슨 강은 "193야드 거리에서 5번 아이언으로 쳤다"며 "티잉그라운드에서는 보이지 않았는데 그린에 올라가보니 공이 홀에 들어가 있었다"고 환호했다. 공동 78위(1언더파 71타)다.



제주=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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