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강욱순(47ㆍ타이틀리스트)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노장의 힘'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16일 제주도 핀크스골프장(파72ㆍ7361야드)에서 개막한 1라운드에서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무려 7개의 버디를 솎아냈다. 오후 5시20분 현재 매튜 그리핀(호주ㆍ8언더파)에 이어 2위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통산 12승을 수확한 간판스타다. 올해 47세, 이번 대회 출전선수 가운데서는 신용진(49ㆍ볼빅)에 이어 두번째로 나이가 많다.
이날은 '짠물퍼팅'을 동력으로 삼았다. 12번홀(파4)에서 5m, 13번홀(파4)에서는 3m, 15번홀(파4)에서는 7m 등 후반에는 특히 장거리 버디퍼트까지 홀에 꽂혔다. "이제 1라운드가 끝났을 뿐"이라는 강욱순은 "체력적인 부담을 의식해 에너지 소모를 최대한 줄이면서 경기 했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도 욕심을 부리지 않고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제주=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