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16일 국내에서 살인진드기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 발생하면서 살인진드기에 대한 불안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살인진드기 감염을 막기 위해 진드기 퇴치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진드기 퇴치 제품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나와 있는 해충기피제들이 살인진드기에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실험이 된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이 살인진드기에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제약업계 관계자는 "아직 살인진드기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 기존의 제품만으로 살인진드기를 퇴치할 수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진드기 퇴치제만으로 살인진드기를 완전히 예방하기엔 힘들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없어 마땅한 치료법은 없다.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며 "풀숲에서 야외 활동을 할 때는 긴 소매, 긴 바지를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해달라"고 당부했다. 풀숲에 앉을 때는 반드시 돗자리를 깔고, 등산 등 외출을 하고 돌아온 다음에는 반드시 샤워를 해야 한다.
3mm 정도 크기의 작은소참진드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이 질환에 걸리면 발열, 식욕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두통, 근육통, 의식장애, 경련, 기침, 출혈을 보이기도 한다.
장준우 기자 so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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