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핵심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가 16년간 몸담았던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물러난다.
퍼디난드는 15일(한국시간)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고민 끝에 지금이 대표팀에서 물러나야할 적절한 시점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아야 대표팀에도 경쟁력이 생긴다"며 "앞으로는 클럽 팀에 전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퍼디난드는 잉글랜드 18세 이하(U-18), 21세 이하(U-21) 등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뒤 1997년 11월15일 카메룬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연소(만 19세 8일) 수비수로 데뷔전을 치렀다. 16년 동안 A매치에서 남긴 성적은 81경기 3골. 첼시의 애슐리 콜(101경기)에 이어 잉글랜드 대표팀 내 흑인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출전 기록이다.
퍼디난드는 "청소년 대표팀 시절부터 잉글랜드를 대표한 건 영광이자 특권이었다"며 "로이 호지슨 감독과 선수들은 대표팀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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