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인수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중국 상하이, 브라질 상파울루 등 해외 주요 도시에 위치하고 있는 대형 오피스 빌딩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온 미래에셋의 또 하나의 성과다.
미래에셋 부동산펀드가 매입한 빌딩은 시카고의 핵심업무지구인 웨스트 룹(West Loop)에 위치한 31층 규모의 '225 West Wacker'로 연면적 8만1598㎡, 매입가는 약 2400억원에 달한다. 이 빌딩은 JP모건 매니지먼트가 2003년에 매입해 10년간 운용해왔다.
1989년에 준공된 225 West Wacker는 시카고 강변에 위치해 조망권이 우수하고, 시카고 도심 내 주요 교통수단에 인접해 있다. 건물 전체면적의 90% 이상이 신용도 높은 우량임차인에게 임대돼 수익성과 안정성이 높은 편이다. 현재 건물에는 미국 대형 로펌인 에드워즈와일드먼, 메릴린치, 푸르덴셜 계열 투자회사인 PPM America, 애플 등의 임차인들이 장기간 임차하고 있다.
JP모건 매니지먼트는 이번 매각을 공개입찰 방식으로 진행했다. 미래에셋은 미국, 독일과 이스라엘계 투자자 및 보험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지난 3월 중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건물 인수작업을 진행해 왔다.
그동안 미래에셋이 쌓아온 글로벌 투자경험과 네트워크에 대해 신뢰가 바탕으로 계약이 완료되었다. 미래에셋은 부동산 펀드를 조성, 투자금을 공제회, 보험사 등의 기관투자자로부터 유치했다.
최창훈 부동산투자부문 사장은 "안정적인 수익과 더불어 견고한 매각이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 부동산 투자를 지속할 것이며 우량한 해외 부동산 투자자산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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