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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전국노래자랑' 성적이 아쉽냐고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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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전국노래자랑' 성적이 아쉽냐고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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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방송인 겸 영화제작자 이경규가 '전국노래자랑'의 성적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경규는 최근 아시아경제와 만난 자리에서 "'전국노래자랑'의 개봉 시기에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영화에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국노래자랑'은 지난 14일 하루 413개 상영관에서 2만 523명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 1일 개봉해 누적 관객수는 83만 3877명이다.

100만 관객을 향해 서서히 항해 중이지만 다소 아쉬운 성적이라는 평도 많다. '아이언맨3'와의 경쟁이 힘에 부쳤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이경규는 "영화가 '아이언맨3'에 비해 극장이 부족하고 밀리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가정의 달인데 감동적인 가족영화가 관객들을 만날 기회 자체가 줄어드는 것 같아서 그런 점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전국노래자랑'이 흥행에 대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실망은 하지 않으려 한다"며 "배우들이 최고로 잘 해줬고 나도 충분히 만족한다"고 덧붙이며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주변에서 영화가 좋다는 칭찬도 많이 받았다. 영화는 정해진 스코어가 있는 것 같다. 아무리 그걸 바꾸려고 해도 인간의 힘으로 바꿀 수는 없다"며 "마치 포커판에서 포커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비유했다.


또 이경규는 직접 메가폰을 잡을 계획이 있냐고 묻자, "나중에는 할 의향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바쁘고 이미지가 고착돼있어서 좀 그렇다"며 "한번 정도 이미지가 바뀌고 시나리오가 완전히 내 것이 됐을 때 하고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앞으로 5년 정도 지나면 정말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일련의 작업을 위해 하나하나의 경험을 쌓을 거다"라며 "조만간 '쿵푸 허슬' 같은 영화나 강아지가 주인공인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한편 '전국노래자랑'은 대한민국 대표 장수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에 출전한 참가자들이 단 한 순간, 인생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꿈의 무대에 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수경 기자 uu8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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