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정혜영이 자결을 시도하려는 이유비의 뺨을 때리며 만류했다.
13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에서는 청조(이유비)와 초야를 치르려고 하는 조관웅(이성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관웅은 천수련(정혜영)에게 "오늘 밤 저 아이(청조)와 초야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때마침 밖에서 있던 청조는 그 말에 놀라 그릇을 깨트렸다.
조관웅은 청조에게 다가가 “내 방에서 초야를 치를 것이다. 해가진 뒤 다시 오겠다”라고 말하며 그 자리를 벗어났다.
청조는 천수련에게 “저 자의 조롱거리가 되고 노리개가 된 걸로 모자라 초야까지 치를순 없다. 내가 제 정신으로 살 수 없을 것 같다”라며 깨진 그릇으로 자결하려 했다.
하지만 천수련은 청조의 뺨을 때린 뒤 “정신 차리거라. 계집년 하나 죽는다고 눈 하나 깜짝할 것 같으냐. 착각하지 말거라. 너보다 비참한 이들이 널리고 널렸다. 네 죽음 따위로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 그러니 죽을 궁리 말고 살 궁리를 해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천수련의 독설에 청조는 뺨을 어루만지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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