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승기 ]
광주광역시 소속 양궁팀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경북 예천에서 열린 제47회 전국 양궁 종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우승과 개인전 포함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의 성적을 거뒀다.
광주시청 양궁팀은 첫날 장거리 70.60m 거리별 메달도 없이 단체 4위로 경기를 끝낸 후 이틀째부터 단거리 50.30m에서 역전의 드라마를 시작했다.
첫날 1위 점수가 22점 이었으나 이틀째 최남옥 선수가 50m 339점으로 1위를 하면서 선수단 전체가 50m 기록이 좋아 30m를 남겨두고 7점 차이로 2위까지 추격했다.
특히 최남옥, 이특영 선수의 활약으로 전북도청을 5점 차이로 이기면서 단체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 박미경 선수는 30m에서 첫발 9점을 제외하고 나머지 35발를 모두 10점을 쏘면서 360점 만점에서 359점을 쏴 30m거리 1위를 차지했다.
더욱이 국가대표 기보배 선수가 중국 상해 양궁 월드컵시합 참가로 이번 대회는 불참했지만 선수별로 고루 금메달을 획득한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단체전 우승과, 박미경 선수는 30m 금메달, 개인 2위를 차지하고, 최남옥 선수는 50m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 박채순 감독을 중심으로 한 광주시청 양궁팀의 탄탄한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광주시청 양궁팀 박채순 감독은 “선수단 전체가 꾸준히 열심히 노력해 준 결과다”며 “앞으로 인천 전국체육대회에서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훈련과 연습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채순 광주시청 양궁감독은 지난 2012 런던올림픽 양궁감독을 역임하고, 올해 2월 ‘제59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중 지도자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