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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궁 커플' 오진혁·기보배, 남녀 양궁 세계랭킹 1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6초

'신궁 커플' 오진혁·기보배, 남녀 양궁 세계랭킹 1위 기보배-오진혁(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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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신궁 커플' 오진혁(현대제철)과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나란히 남녀 양궁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오진혁은 3일 세계양궁연맹(WA)이 발표한 5월 남자부 랭킹에서 237.75점을 얻어 임동현(203.6점·청주시청)을 제치고 최강자로 등극했다. 2011년 6월부터 세계 정상을 지킨 브래디 엘리슨(미국)은 191점에 그쳐 4위로 떨어졌다.


기보배는 214.75점으로 멕시코의 아이다 로만(178.75점), 인도의 디피카 쿠마리(171.9점)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여자부 1위를 유지했다. 선두 수성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 남녀 단체 랭킹에서도 1위에 올라 리커브 양궁 4개 부문을 모두 휩쓸었다. 남자부는 331점을 기록해 미국(330점)을 1점 차로 제치고 2011년 8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여자부는 422점을 얻어 중국(327점)과 격차를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다.


한국이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정상을 독식한 건 2011년 7월 김우진(청주시청), 기보배가 1위를 동반 석권한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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