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영화 '미나문방구'가 웹툰 '미스문방구매니저'의 표절논란에 휩싸이자 영화 제작사인 '별의별'이 공식입장을 내놨다.
영화 '미나문방구'를 기획·제작한 영화사 '별의별'은 13일 "아버지와 딸, 어른과 아이들 세대 간의 소통을 기본적인 소재로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로, 오리지널 창작물임에 틀림없다"고 밝혔다.
회사는 "영화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시점부터 올라오고 있는 댓글들로 이번 영화로 데뷔하는 감독을 비롯해 작가, 모든 스태프들은 깊은 상처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 영화는 지난해 영화 제작이 결정될 당시부터 2009년에 완결된 캐러멜(본명 오현동) 작가의 웹툰 '미스문방구매니저'와 소재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네티즌 사이에 표절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케러멜 작가의 부인 네온비(본명 이주희)도 지난 달 22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영화 제작)기사 떴을 때부터 저희는 신경쓰고 있었다"며 "웹툰이 원작인 줄 알고 영화관 가시는 분들께 죄송하고 속상하다"는 메시지를 올려 아쉬움을 표시했다.
하지만 영화사는 웹툰과 전혀 무관한 영화라는 입장이다. 영화 '미나문방구'의 각본을 맡은 배세영 작가는 2008년 9월, 동국대학교에서 시나리오창작 강의 중 시나리오 아이템을 찾아오라는 과제를 냈다.
배작가는 그 중 차혜원이라는 4학년 학생이 창작한 '오덕문방구'라는 동화와 트리트먼트를 보게 돼 시나리오화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사는 "배세영 작가는 2009년 4월 27일, 차예원 학생은 계약서를 작성하고 원안비를 지불하고 '문방구 집 딸'이라는 아이템을 샀다. 차예원 학생은 영화 크레딧에 원안자로 이름이 올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안은 '오덕리'라는 마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제목이 '오덕문방구'였지만, 배세영 작가는 자신의 친구의 이름 '미나'를 따서 제목을 '미나문방구'로 바꿨다"고 영화제목이 나오게 된 계기를 밝혔다.
영화사는 "지난 2012년 상반기에 영화 투자와 캐스팅이 마무리되고 언론을 통해 본 영화의 제작 관련 기사가 나오기 시작한 이후 '미스문방구매니저'라는 웹툰을 알게 됐다"며 "두 작품 사이의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세밀한 검토를 진행한 후 제작을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이슈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