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목재 전문기업 동화홀딩스(회장 승명호)가 호주에 최첨단 목재 제재 가공 공장을 준공했다.
동화홀딩스의 호주 법인인 동화팀버스는 지난 10일 호주 현지에서 공장 준공식을 갖고 호주 시장 확대를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호주 시드니에서 약 500km 떨어진 남동부 지역 뉴사우스웨일즈주 봄발라(Bombala)에 위치한 동화팀버스 호주 공장은 연간 30만 톤의 원목을 원재료로 사용해 15만㎥의 제재목, 데크재 등을 생산하게 된다. 사측은 올해 약 4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화홀딩스의 호주 제재 공장 건설은 7700만 호주 달러(한화 약 890억 원)가 투자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향후 사업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돼 사업 추진 초기부터 호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2008년 호주 주정부는 공장 가동 후 20년 동안 연간 27만 톤의 원목을 동화팀버스에 제공하는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역 개발, 친환경 설비 투자에 대한 지원금으로 약 160억 원을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동화팀버스는 호주 정부와의 협조 체제를 바탕으로 목재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1996년부터 ‘타스코(Tasco)’라는 브랜드로 호주 목재 사업에 진출하여 축척해온 생산,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호주 공장이 준공됨에 따라 인근 지역 인구 약 1500명 중 약 10%인 150명 가량이 채용될 계획이다. 또한 산림 관리, 원재료 및 제품 운송, 유관 산업 등 직접 고용 인원의 3배수가 넘는 간접 고용 효과와 함께 공공 기반 시설 구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화홀딩스 관계자는 "앞으로 호주 사업장은 말레이시아, 베트남, 뉴질랜드 등 동화의 글로벌 생산 기지 가운데 새로운 성장의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승명호 동화홀딩스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바트 크롤리 동화팀버스 대표, 베리 파렐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수상, 마이크 켈리 연방정부 하원의원 등 300여 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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