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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사건 정치권 SNS 극명…野 문전성시 與 개점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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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사건 정치권 SNS 극명…野 문전성시 與 개점휴업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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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의혹'파문과 관련, 정치권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활동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윤 전 대변인의 처신은 물론 그의 해명과 이에 대한 반박기사들을 발빠르게 실어 나르고 개인적인 의견들을 활발하게 개진하는 반면 새누리당 의원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윤창중사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의혹설 이후 불거진 10일 이후 13일 현재까지 야당의원들의 트위터는 윤창중건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여당 저격수라는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사건발생 직후인 10일 새벽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인사참사가 결과물로 터지기 시작했다"면서 "윤창중(임명에 야당이) 그를 얼마나 반대했는가"라고 되새겼다. 그는 윤 대변인이 경찰의 조사를 받지 않고 급거 귀국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문제는 미국 현행범을 청와대에서 급거 귀국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도와주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하고는 "제가 아는 미국은 그런 나라가 아니다. 경찰에 신고치 않고 언론보도 전에 현행범을 빼돌렸다면 또 다른 청와대 망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1,2시간 마다 트위터에 관련 기사와 청와대 해명을 리트윗하고는 촌평을 달았다. 전날 허태열 비서실장이 "책임질 일이 있다면 피하지 않고 책임지겠다"는 말에 대해서는 "이미 책임질 질이 있다"고 꼬집었다.


박영선 의원은 "윤창중사건의 인턴여직원이 울고 있었고 이를 문화원 여직원이 발견하고 이 사건을 보고 했으나 처음에 무시당했다는 보도가 있다"면서 "얼마나 놀랬으면 울었을까, 처음보고를 별것아닌것으로 무시한 사람은 어떤사람일까 생각하니 인턴여직원 가엽고 너무 화가 치민다"고 말했다.

김상희 의원은 전날 "청와대 막장드라마 점입가경"이라면서 "윤창중의 무죄주장은 거짓이며 성추행사실을 청와대 조사에서 스스로 인정했다고(한다). 국민들의 인내심이 이제 한계에 다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는 진실을 고백하고,윤창중은 미국으로 보내 수사받고, 비서실장,홍보수석,민정수석등 책임자 사퇴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윤창중사건 정치권 SNS 극명…野 문전성시 與 개점휴업 신경민


김진표 의원은 "요즘 장안에 화제라는 진짜사나이라는 방송을 봤다"면서 "구차한 변명과 남자답지 못한 사람들로 온 나라가 씨끄럽고 망신스러워졌다. 진짜사나이가 필요한 시대인것 같다"면서 장병들의 화이팅을 외쳤다.


이인영 의원은 "리퍼폰에서 부품교체로 애플이 AS체계를 바꾼단다. 당연한 일이다"면서 "그런데 어째 박근혜 정부는 부품교체만 하면 안될 것 같다. 윤창중 사태는 윤창중 개인만의 문제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윤창중사태의 본질은 불통인사였고 지금 본질은 혼란의 청와대"라면서 "사안판단을 연속 제대로 하지못하고,엉뚱한 짓하고,대통령보고 제때 하지 않고,셀프사과나 하고,진실 다투고(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도 대통령 포함해 문제가 뭔지,누가 어찌할지 몰라 리스크관리 영점"이라고 덧붙였다.


최재성 의원은 갑(甲)의 횡포로 사회적 이슈가 된 남양유업 사태와 비교하면서 "윤창중이 남양을 살렸다"고 말했다.


정성호 의원은 "윤창중 사건은 일개인의 도덕적 자질의 문제가 아니라 그가 속한 집단 전체의 기본 도덕적자질의 문제"라면서 "나라의 국격과 국익, 외교의 품격, 자존심 기타 모든게 우습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예고된 참사라고 하지만 슬픈 현실이다. 박근혜 새누리당이 바로 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달리 새누리당 의원들은 트위터에 '윤창중사건'과 관련된 언급 대신 지역구 행사에 참석한 후기 등만을 올려 대비를 이뤘다. 새누리당은 여성의원들의 입장문 발표와 원내대표 경선에 나간 이주영 최경환 의원 등의 공식적인 언급 외에 윤 전 대변인과 청와대간의 진실공방 등과 관련해서는 공식 논평을 극도로 자제했다.

윤창중사건 정치권 SNS 극명…野 문전성시 與 개점휴업 박인숙


다만 박인숙 의원의 경우 10일 하루에만 대 여섯개의 글을 올리며 윤 전 대변인의 처신을 비판했다. 그는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한미 정상회담, 미 상하원 합동연설, 한미경제협력 등 빛나는 성과를 이룬 시기에 한 비정상적인 개인에 의해서 정국을 경색시킬만큼 엄청난 파급력을 가진 이런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미국 경찰수사를 피해서 한국으로 급히 귀국한 것도 매우 무책임하며 공인이 할 행동이 아니다"면서 "미국이든 한국이든 즉시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하고 이에 따라서 책임자에 대한 문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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