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베보다 박근혜…석달전 뻣뻣했던 이분, 부드러워졌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9초

"오바마, 국빈 아닌 친구로 대했다" 정부 관계자 평가

[아시아경제=로스앤젤레스 신범수 기자]"정상 간 첫 만남치고 이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외교 전문가들이 볼 때 오바마 대통령은 최고의 호감을 표시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화기애애'한 정상회담 분위기가 화제를 뿌리고 있다. 정상회담 후 청와대 관계자들은 회담 장에서의 이런 분위기를 전하며 "앞으로 양국 관계가 신뢰에 바탕을 두고 잘 풀려나갈 조짐"이라고 기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에서 박 대통령 쪽으로 몸을 기울여 가까이 다가가는 자세를 취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를 두고 "외교적으로 이런 행동은 상대에 대한 호감을 표시하는 것으로 명확한 의사표시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의자 깊숙이 앉아 다리를 꼰 채 대화했다. 아베 총리가 가까이 다가와도 오바마 대통령은 머리만 조금 움직일 뿐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약 10분간 백악관 로즈가든 복도를 걸으며 대화할 때도 자신보다 키가 작은 박 대통령에게 상체를 기울여 경청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공식 실무방문임에도 국빈방문 수준의 경호와 예의를 갖춘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은 미국 관료들에게 적지 않은 메시지를 주게 될 것"이라며 향후 현안을 풀어가는 데 있어 미국 측의 원활한 협조가 이루어질 것이란 기대감을 표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