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NH농협증권은 10일 한라비스테온공조의 공조부문 해외법인 인수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상현 연구원은 “진행 중이던 중국법인의 인수가 마무리 돼 2분기부터 실적 반영이 가능하다”며 성장성과 이익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인수한 공조부문의 고객, 지역, 제품이 겹치지 않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라비스테온공조는 지난 2006년 캐나다 포르투갈 등의 법인을 시작으로 매년 1개 이상의 해외법인을 인수해 왔다. 이로 인해 330억불에 달하는 글로벌 공조시장에서 13%의 마켓 셰어를 확보하면서 업계 2위로 올라섰다.
그는 “한라비스테온공조의 1·4분기 매출액은 1조2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6% 증가하면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는 헝가리와 인도를 포함한 해외 비스테온 공조부문 인수기업의 실적이 2월부터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중국법인 인수작업 진행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7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로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비스테온의 주주 성격상 추후 매물화 가능성도 있지만, 이 작업은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공조부문 인수로 연결매출이 1조2000억원 정도 증가하고 이익규모도 20% 이상 증가함에 따라 기업가치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혜영 기자 it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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