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LA) 동포간담회에 참석 "안보, 우리 경제 조금의 흔들림도 없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빈틈없는 강력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미국,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굳건한 공조를 강화하면서 단호하고 그러나 차분하게 대응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여러분께서도 우리 안보와 경제에 대한 믿음을 가져주시고 주변의 미국인들에게도 잘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LA 지역 동포들이 한국인의 미국 주류사회 진출에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고 치하하며 "LA카운티 미술관은 미국 전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국관을 가지고 있다"는 사례를 들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1966년 조국의 대통령이 도자기 23점을 기증한 것을 계기로 한국 관련 컬렉션을 시작해서 1999년 한국관을 개관했고, 지금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고귀한 미술품 12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LA 동포 여러분께서도 많은 도움을 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새 정부가 국정기조로 삼고 있는 문화융성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많이 알려 한국의 위상을 높이 세우겠다는 뜻이 있다며 "이런 문화융성이 성공하기 위해선 창조경제의 뒷받침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를 통해 우리 경제를 다시 일으키고 문화융성을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힘을 드리면서 국민행복의 새 시대로 나갈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그 길을 성공적으로 가기 위해서는 동포사회의 인재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청년동포들이 고국에서 꿈을 펼칠 기회를 많이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또 앞으로 창조경제의 성공을 위해 우리 청년들의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LA 지역 동포 400여명이 참석했고 박 대통령은 분홍색 한복 차림으로 등장해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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