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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뉴스이용자가 인터넷 이용자보다 지식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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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학회, 봄철 정기학술대회 10~11일 여수서 열려..참가자만 500명 '신기록'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뉴미디어시대, '신문의 위기' 시대라고도 한다. 사람들은 종이신문 대신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통해 뉴스를 읽는다. 신문들은 여전히 뉴스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지만 막상 독자들을 끌어 모으는 건 뉴스 서비스의 제공자인 인터넷 포털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정보는 신문보다 빠르다. 이 위기의 시대, 한국언론학회의 봄철 정기 학술대회('소통: 매체를 넘어 인간으로')는 현재의 언론이 주목할 만한 다양한 주제가 담겨져 있다.


주은수 미디어경영연구소 소장은 '미디어기업의 조직진단을 통한 인력 제고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인쇄매체인 신문은 인터넷 등 첨단 뉴미디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체가 예상된다. 국내 환경과 신문 산업의 구조적 특성으로 발전 한계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신문기업 특유의 낙후, 배타적인 풍토와 고압적인 전통 등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의 위기에 이어 기자들의 위기를 논하는 발표도 있다. 심재철(고려대), 박종민(경희대), 이완수(동서대) 교수들이 준비한 논문에서는 "퇴직 기자들의 소속사 재직기간이 11.7년"에 불과하며 "전체적으로 최근으로 올수록 신문 기자들의 퇴사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신문 산업의 위기를 보여주는 단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장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미래에 대한 설계가 필요하다는 자각이 신문 기자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것이 바로 신문의 위기를 보여주는 방증이라는 것이다.


또 스마트 폰으로 뉴스를 보는 사람들이 신문·TV 등 전통 미디어나 인터넷을 이용해 뉴스를 보는 사람들보다 지식수준이 낮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 고려대 언론학과 박사를 수료한 이상록 씨의 논문 '스마트폰 뉴스 이용과 피상적 검색이 지식수준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주로 20~30대를 대상으로 각종 사회현안에 대한 질문을 한 결과 신문과 TV를 통해 뉴스를 접한 이들의 지식 평균치는 10점 만점에 7.15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터넷, SNS 등을 접한 이들이 6.51점이었고, 스마트폰 이용자는 5.72점에 불과했다.

이상록 씨는 "뉴스의 연성화 현상이 인터넷 포털보다 스마트폰에서 더욱 심해지고 있으며, 이는 뉴스 수용자의 공공지식 수준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크다"며 "새로운 정보의 내용을 곰곰이 생각해보고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는 숙고에 의한 통합 처리 전략도 신문·TV를 이용해 뉴스를 보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글로벌시대 로컬 콘텐츠의 과제와 발전전략', '저널리즘 특별세션: 저널리즘 복원과 저널리스트 직업위기 극복', 한국방송협회 후원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방송제도 개선방향', 프랑스문학회 특별 세션인 '작가와 저널리즘' 등이 이번 한국언론학회 학술대회에서 펼쳐진다. 제39대 봄철정기학회는 10~11일 이틀 간 전남 여수에서 열린다.


김덕모 봄철학술대회 조직위위원장(호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모두 57세션에서 12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며, 학회 회원들이 학문적 교류와 문화적 풍미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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