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어윤대 회장 "아시아금융 외환유동성 문제해결 등 세가지 변화해야"

시계아이콘02분 0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어윤대 회장 "아시아금융 외환유동성 문제해결 등 세가지 변화해야"
AD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아시아금융산업이 세 가지 변화를 가져와야 합니다. 실물경제 성장과의 불균형을 타파하고 외환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면서 자본시장과 비은행 부분의 금융경쟁력도 강화해야 합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IFF 아시아 경영자 서밋'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면서 "이번 회의에서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아시아금융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금융위기 해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윤대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도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금융산업 리더들의 조율과 협력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세계 경기 회복으로 선진국의 예기치 못한 출구전략이 실행될 경우에는 오히려 아시아 신흥국에 대규모로 유입되었던 자금이 일시에 빠져나가는 '서든스톱'에 대한 우려도 간과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어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 경제는 유럽과 미국의 경제 규모를 추월하며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써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돼 왔다고 강조했다. 어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경제가 1% 대의 저성장에 머물러 있는 동안 아시아 신흥국 경제는 연평균 7% 대의 성장률을 보이며 세계 경제성장을 이끌어 왔다"며 "아시아는 이미 전세계 GDP의 약 30%, 전세계 수출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 회장은 최근 아시아 지역의 고자산가(HNWI)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어 회장은 "개인금융 수요뿐 아니라 역내 무역, 인수합병과 기업공개 등 아시아에서의 기업활동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기업 금융수요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에서의 금융기회를 선점을 위해 금융기관간 경쟁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미 몇몇 아시아 금융기관들은 역내 금융시장에서의 위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노출된 아시아 금융산업이 극복해야 할 과제 세 가지를 강조했다. 첫째, 실물경제 성장과의 불균형 문제다. 아시아 역내 무역의 활성화에 비해 역내 금융은 아직까지 크게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 회장은 "아시아 기업들의 역내 무역 비중이 50%에 육박하고 있음에도 역내 포트폴리오 투자 비중은 약 10%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포트폴리오 투자 비중도 미국과 유럽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아시아는 국가별로 경제성장 및 금융산업 발전 수준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자금 잉여국가에서 자금 부족국가로의 자본이동이 가능하도록 아시아 역내에서의 자원배분 기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금융기관이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취약점 중 하나인 외화유동성 문제도 언급했다. 어 회장은 "아시아 은행들의 경우 자본금이나 유동성이 양호하더라도 기축통화가 없어 국제적인 달러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면 은행들의 차입여력이 떨어지면서 자금조달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더욱이 선진국 은행들이 안정적 예수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반면 아시아 은행들은 단기 외화차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위기시 금융 불안정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어 회장은 "최근 아시아 국가의 중앙은행간 원-위안화 스왑 자금을 기업들의 무역결제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했는데 이는 달러 유동성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역내 금융 교류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비은행권과 자본시장의 문제를 꼽았다. 어 회장은 "아시아금융시장은 역사적으로 금융제도가 엄격한 규제를 바탕으로 발전해왔다"며 "비은행 및 자본시장의 발달은 이에 비해 미흡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 금융기관들은 변화하는 다양한 금융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은행뿐 아니라 투자은행, 자산관리 등 비은행 부문의 금융경쟁력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FF 아시아 경영자 서밋'은 세계 금융정책에 대한 의견을 조정ㆍ협의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민간 금융기관 협력체인 IIF가 주최하는 아시아지역 금융기관들의 연례 모임이다. 지난해에는 태국 방콕은행 후원으로 방콕에서 열렸고 올해는 KB금융그룹이 후원해 한국에서 개최했다. 오는 10일까지 전세계 금융권 CEO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 지역 경제전망 및 도전', '아시아 금융 시스템 발전을 위한 도전과 기회', '아시아지역 채권시장 발전을 위한 규제 및 제도 정비', '금융감독개혁'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현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김대섭 기자 joas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