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성장한 9802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17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 줄었다. 해외사업확대로 인한 투자비용과 광고판촉비,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기순이익도 17.8% 줄어든 1170억원으로 집계됐다.
화장품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9% 늘어난 7791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국내 매출액은 5409억원으로 3.6% 늘었으며 해외매출액도 1269억 원으로 36.8%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리따움, 면세점, 온라인 등에서 견고한 성장을 보였으며 백화점 채널 점유율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명품 화장품 군인 설화수, 헤라 등은 중국인 면세 고객이 66% 늘면서 매출이 상승했다. 헤라 미스트쿠션, CC크림, 루즈홀릭, VB명작수, 메타그린 등 히트 상품 영향도 컸다.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인 아이오페, 라네즈, 마몽드 등은 신제품으로 내놓은 바이오 액티베이터, 오리지널 에센스 등이 인기를 끌었다. 아리따움 역시 히트상품(쿠션 틴트) 출시를 통해 20대 신규 고객 유입이 증가했다.
해외 사업은 싱가폴과 태국이 각각 지난 해 대비 241%, 231% 성장했다.
중국 시장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36.8% 성장한 840억 원을 기록했다. 설화수 매장 생산성 향상과 이니스프리 제품 항목이 다양화된 것이 매출 증가 요인으로 꼽혔다. 미국 시장은 아모레퍼시픽 CC쿠션, 설화수 자음생 아이크림 등 신제품의 성공적인 출시로 고객층을 확대, 29.7% 성장했다.
생활용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한 1359억원, 제약 등 기타 부문은 2.5% 성장한 65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헤어브랜드 '미쟝센'은 헤어코스메틱(거품염모, 세럼, 트리트먼트)쪽이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했다. '려'는 신제품 출시로 14%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전 품목 성장으로 9.7% 상승했다.
태평양제약은 메디톡신 가격 하락과 건강기능식품 주문량 감소로 매출이 줄었다. 다만 유리사업인 퍼시픽글라스는 유럽, 사우디 등 거래처를 개척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녹차재배 사업인 장원산업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7% 급증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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