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청소년 201명에 장학금 3억3000만원 지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중랑구(구청장 문병권)가 10일 구청 지하대강당에서 ‘2013년 중랑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한다.
구는 이날 명문대 진학자, 성적우수자, 예체능 특기자, 저소득 가정 자녀 등 총 201명에게 장학금 3억3000여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장학금은 명문대 진학자에게는 최대 200만원, 그 외 장학생은 연간 180만원을 지원하며, 특히 성적상위 2%이내 성적우수자에게는 연간 180만원씩 3년간 장학금을 지급받게 된다.
구는 지난 4월 중랑장학기금운용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장학생 201명을 최종 선발했으며, 장학생 선발은 공정성과 신뢰성을 기하기 위해 학교장 및 주민자치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동부교육지원청 등 교육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장학기금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
지역의 교육발전과 학력신장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지급하기 시작한 중랑장학금은 2010년 284명, 2011년 324명, 2012년 278명 등 최근 3년간 총886명에게 11억1천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중랑장학기금은 2008년 중랑구의 우수한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경제적 이유로 교육받기 곤란한 청소년들을 지원해 교육의 기회균등과 학력신장을 도모하기 위해 처음 조성돼 올 4월 말 현재 구 출연금 35억원과 민간기부금 등 총 54억여원이 조성돼 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중랑장학기금 111 기부운동’(1가정 1년에 1만원 기부)에는 많은 구민들이 동참해 현재 약 7억5000만원 기금이 모금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 지난 3일에는 아주그룹 문태식 명예회장이 중랑구 지역 발전과 청소년 장학사업을 위해 400억원 상당의 사재를 기부했고 그 중 현재 건설 중인 구리~포천간 고속도로로 편입되는 토지보상비 약 70억 원이 중랑장학기금으로 귀속될 예정으로 있어 중랑장학기금 100억원 조기달성이 가능하게 됐다.
구는 이밖에도 ‘교육발전 없이는 지역발전도 없다’는 신념으로 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 수준개선과 학력신장을 위해 2003년 2억원의 예산투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422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교육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서울대, 연·고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성균관대 등 명문대 진학생이 2012년 29명에서 2013년에는 42명으로 증가했고, 학업성취도 및 대학 진학률 역시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또한 2012년 5월 서울시에서 발표한 ‘서울시민 생활만족도 조사’ 결과 중랑구의 교육환경만족도가 2005년 서울시 최하위인 25위에서 9위로 급상승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중랑장학기금은 점점 심화되고 있는 지역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의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의 사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구는 지속적인 교육경비 투자확대와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중랑구를 서울 자치구 5위권의 교육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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