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은 잘못한 행동에 대해 지금 스스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대가를 치르겠다는 말의 의미를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기업도 그렇고 세계 기업도 그렇고 어느 누가 저렇게 합의를 지키지 않는 곳에 투자를 하려고 하겠나"며 "또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 곳에 어떻게 그 사람들이 추구하려는 경제 발전이 가능하겠나 잘못한 행동에 대해서 지금 스스로 이미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한 우리 측의 대응 방식에 대해선 "우리 국민들의 생명을 해치거나 안전을 해치거나 할 때는 당연히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책임을 져야 될 대통령으로서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이라며 "그래서 이미 우리 군에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할 때 나는 군의 판단을 전적으로 신뢰한다. 그러니까 군이 가장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판단해서 거기에 대해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를 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어 "개성공단 문제와 같이 북과 남이 서로 합의해서 거기에 들어가서 기업 활동을 하는 것인데 하루아침에 그 합의한 사항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물거품처럼 무시했다"며 "인도적 차원에서 식자재라도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는 제안마저도 거절을 했기 때문에 저는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다 철수를 시켰다"고 말했다.
워싱턴=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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