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백악관 내부를 함께 산책하며 친분을 쌓았다. 정상회담과 오찬회담 사이 10여분간 이어진 산책은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제안에 따른 것이었다.
7일(현지시간) 윤병세 외교부장관에 따르면 두 정상은 정상회담 후 산책을 함께 하며 가족관계를 포함한 개인적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당일 미국 워싱턴에는 가는 비가 내려 정원까지 나가지 못하고 백악관 주변을 따라 산책을 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시작하며 "백악관 내 박 대통령을 찬양하는 사람(admirer)들이 많다"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박 대통령도 "오바마 대통령의 '버락(Barack)'이라는 이름이 스와힐리어로 '축복받은 이'란 뜻으로 아는데 근혜의 혜(惠)자도 축복(blessing)이란 뜻"이라고 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손으로 브이(v)자를 그리며 만족스러워했다고 윤 장관은 전했다.
워싱턴=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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