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췌장암 항암백신 'GV1001'으로 영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는 카엘젬백스가 리버풀 캔서 트라이얼 유닛(Liverpool Cancer Trials Unit)로부터 항염결과에 대한 공식 보고서를 지난 3일 접수했다고 7일 밝혔다.
카엘젬백스는 국내에서 항염증과 관련한 지속적인 R&D 결과로 직접적인 항염효과의 반응(Direct Anti-Inflammatory)을 규명했고 그것을 근거로 리버풀 임상 총책임자들과 2012년 11월에 임상참여 환자들의 항염결과까지 추가 도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항암제(Gem-Cap)만을 투여한 군과 GV1001을 같이 투여한 군(GV1001/Gem-Cap)과 비교했을 때 GV1001을 투여한 군이 혈청에서 현저히 낮은 C-반응성 단백질(CRP)을 나타냈다. CRP가 감소되지 않은 환자들의 평균 생존율 222일에 비해 GV1001 투여로 CRP가 감소한 환자들의 경우 평균 생존율이 486일로 현저히 증가함을 보였다. CRP(C-reactive protein)란 폐렴 알균의 표면항원인 C다당체와 반응하는 단백질로 염증이나 외상, 수술 및 종양에 비특이적으로 반응해 농도가 변하는 단백질이다. 통상 암환자에게서는 종양에 반응하는 특이적인 염증으로 인해 CRP의 혈청내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엘젬백스측은 "이번 접수된 리포트는 작년 11월 GV1001에 대한 항염작용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결정한 이후 보관돼 있던 연구 참여 환자의 혈청을 이용해 분석된 것이며 이번 보고서를 통해 항염에 대한 확실한 데이터를 확보하게 돼 세계 최초로 항암소염제의 시장진입을 가능하게 됐음이 공식적으로 판명된 것으로 보이며 이후에 진행되는 관련 연구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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