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분당서울대병원과 카엘젬백스는 'GV1001'의 항암·소염제 상용화를 위한 임상 연구 및 기초연구 협력 계약을 17일 체결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항암·소염제인 GV1001의 새로운 기전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현재 임상 3상의 빠른 추진과 함께 다양한 염증관련 적응증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공동연구는 풍부한 임상경험과 우수한 인적 자원, 산학연과 연계된 선진 시스템을 통해 신약개발에 큰 강점이 있는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에서 임상기간의 각 단계별 진행상황에 따라 유연성을 가지고 신속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영국에서 췌장암 3상을 진행하고 있는 카엘젬백스의 새로운 항암·소염제인 GV1001은 지난 2년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카이스트, 한양대학교 연구팀들의 연구에서 밝혀진 세포 및 여러 염증질환 동물모델에서 항염 효과를 보여줬다.
카엘젬백스 김상재 대표이사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임상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과의 선진 공동 연구 및 임상을 통해 전 세계의 암환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은 "이번 항암·소염제 임상연구를 계기로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신약 개발이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임상연구의 메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며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세계적인 신약이 개발된 사례가 없기에 현재 항염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스테로이드의 발견을 능가하는 신약 개발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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