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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규제당국 가상화폐 비트코인 규제 검토중"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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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품선물거래위원회 시장과 소비자 보호 위해 검토중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 금융당국이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 미국 규제당국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금융당국이 비트코인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바트 칠턴(Bart Chilton) 위원은 FT에 “비트코인은 우리가 틀림없이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 문제를 잘 아는 관계자는 CFTC가 이 문제를 매우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칠턴 위원은 “우리가 얘기하는 것은 종잇돈이 아니다. 사람들이 이런 매개체 때문에 실제 리스크에 봉착할 수 있다”면서 “얼핏 비관행적인 거래인 것처럼 보이는 데서 시장과 소비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사용이 급증하면서 언론의 주목과 규제당국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규제당국의 조사 강화는 규제 당국의 감시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비트코인을 옹호해온 지지자들에게는 심각한 도전이 될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 산하기관은 지난 3월 비트코인을 교환하거나 이체하는 회사는 어느 곳이라도 금융서비스업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경고장을 날렸다.


이는 이들 기관들이 정부에 보고서를 제출하고 자금세탁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는 뜻이자 이를 준수하지 않는 기업들과 금융기관들이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이에 따라 북미 지역의 최소 3개 기업이 거래은행은행에 의해 계좌가 폐쇄됐다고 보고했다.



뉴욕에 있는 비트코인 거래소인 비트플로어(Bitfloor)는 거래를 완전히 중지했지만 자금을 고객들에게 전부 돌려주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창업 투자자인 로저 베어(Roger Ver)는 “일부 기업가들이 파나마에서 비트코인 사업을 하기 위해 옮겨간 것으로 안다”면서“ 미국 규제당국이 비트코인 사업을 미국에서 하는 것을 어렵게 하지만 이것이 미국인들이 미국에서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것을 어렵게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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