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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진의 스핑크스 경제]비트코인은 세금·수수료 없는 전자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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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5000억원이 구르는 리그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비트코인은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의 인물 또는 집단이 '최초의 탈중앙집권적 디지털 화폐'를 표방하며 2009년에 만들었다. 비트코인은 고도의 수학적 암호를 풀면 50비트코인이 이체되는 이른바 채굴(mine) 과정을 통해 발행된다.

암호가 풀리고 비트코인이 일련의 숫자로 발행될 때마다 암호의 난이도가 더 올라간다. 통화량 증가 속도가 점차 느려지도록 설계된 것이다. 비트코인 총량은 2100만단위까지 발행이 제한된다. 현재 약 1100만단위가 발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주소를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공개키 암호 방식으로 수수료 없이 이체된다. 간단히 말해 이메일처럼 주고받을 수 있다. 비트코인 주소는 bitcoin.org에서 비트코인 지갑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면 생성된다.


발행물량이 제한된 데 주목해 투자 측면에서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사람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운틴 곡스(Mt.Gox) 트레이드힐(Tradehill) 같은 중개 사이트가 생겨났다.


비트코인 가치는 키프로스 금융위기 이후 급등했다. 비트코인의 달러 환율은 지난 1월만 해도 15달러였다가 치솟아 4월10일에는 266달러를 기록했다. 2주 새 3배로 뛰기도 했다가 하루 동안 반토막이 나는 롤러코스터를 타기도 했다. 21일에는 마운틴 곡스에서 121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 환율로 계산하면 비트코인은 현재 약 13억3000만달러 규모가 발행돼 유통 중이다.




백우진 정치경제부장 cobalt1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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