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비트코인'으로 음료수 사먹을 수 있을까

시계아이콘03분 3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돈은 언제나 섹시한 주제다. 기술도 그렇다. 따라서 1990년대 중반 디지털 캐시의 등장을 맞이한 호들갑은 놀랄 일이 아니었다. 어떤 이는 사적인 전자화폐가 재빠르게 달러나 독일 마르크와 경쟁하리라고 예측했다. 중앙은행들은 자신들이 구닥다리가 될까 걱정했다. (The Economist, E-Cash 2.0, 2000.2.19)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화제가 되면서 민간에 의한 화폐발행 가능성이 다시 이슈로 떠올랐다. 이 이슈는 다음 물음으로 나눌 수 있다. 비트코인이 화폐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비트코인과 비슷한 다른 가상화폐가 속속 등장해 통용되면서 가상화폐의 규모가 확대될까? 신용카드와 계좌이체 같은 기존 결제시스템에 변화를 줄 수 있을까? 가상화폐는 법정통화가 갖춰야 할 조건을 충족하는가? 결국 중앙은행의 발권력이 위협을 받을 것인가?

비트코인의 본질을 둘러싼 질문들
화폐금융을 전공한 학자나 관련된 기관과 업계가 풀어야 할 이런 문제를 제쳐두면, 일반인에게 관심사는 다음 두 가지 물음이다.


'거래 상대방이 대금을 비트코인으로 지불하겠다고 제안했다. 당신은 비트코인을 받을 것인가?'
'당신은 비트코인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가? 즉 비트코인의 가치가 올라가리라고 보는가?'

답을 찾기 앞서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비트코인은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의 인물 또는 집단이 '최초의 탈중앙집권적 디지털 화폐'를 표방하며 2009년에 만들었다. 기존 화폐가 중앙은행에 의해 발행되는 것과 달리 비트코인에는 중심 통화당국이 없다.


비트코인은 고도의 수학적 암호를 풀면 50 비트코인이 이체되는 이른바 채굴(mine) 과정을 통해 발행된다. 암호가 풀리고 비트코인이 일련의 숫자로 발행될 때마다 암호의 난이도가 더 올라가 통화량 증가 속도가 느려진다. 비트코인 총량은 2100만 단위까지 발행되도록 설계됐다. 현재 약 1100만 단위가 발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비트코인'으로 음료수 사먹을 수 있을까 비트코인 지갑 프로그램 실행화면
AD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주소를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공개키 암호 방식으로 수수료 없이 이체된다. 간단히 말해 e메일처럼 주고받을 수 있다. 비트코인 주소는 bitcoin. org 에서 비트코인 지갑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면 생성된다.


발행물량이 제한된 데 주목해, 투자 측면에서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사람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운틴 곡스(Mt.Gox), 트레이드힐(Tradehill) 같은 중개 사이트가 생겨났다.


비트코인 가치는 키프로스 금융위기 이후 급등했다. 비트코인의 달러 환율은 1월만 해도 15달러였다가 치솟아 4월 10일에는 266달러를 기록했다. 2주 사이 3배로 뛰기도 했다가 하루동안 반토막이 나는 롤러코스터를 타기도 했다. 20일에는 마운틴 곡스에서 119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이 환율로 계산하면 비트코인은 현재 약 13억2000만 달러 규모가 발행돼 유통된다.


이와 같은 비트코인이 화폐의 반열에 오르려면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교환매개, 지급, 가치저장 등이다. 교환매개란 상품을 팔아 다른 물품을 구입하는 거래의 매개 역할을 말한다. 지급은 예컨대 월급을 주고 돈을 빌려주거나 받는 것처럼 금전적인 관계를 맺거나 청산하는 기능을 뜻한다. 가치저장 수단이 되려면 값이 안정적이어야 한다. 화폐 값이 빠르게 하락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그 화폐는 가치저장 수단이 되지 못할 뿐더러 경제활동을 왜곡시킨다.


교환을 매개하고 지급수단이 되려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해야 한다. 그렇게 되려면 많은 사람이 비트코인 지갑을 내려 받아야 한다.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고 비트코인으로 계산한다고 하자. 그 편의점이 비트코인 지갑을 갖추지 않았다면 계산이 이뤄지지 못한다. 비트코인이 화폐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정도의 기반을 갖추기까지는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비트코인을 받는 곳은 소셜 미디어 사이트 레딧(Reddit), 웹호스팅 업체 워드프레스(WordPress) 등 정도에 불과하다.


나는 비트코인이 1990년대 중반에 나타났다가 사라진 여러 전자화폐의 전철을 밟을 공산이 크다고 본다. 디지캐시, 사이버캐시 등 당시 전자화폐는 소프트웨어로 계좌의 돈을 주고받는 결제를 중개했다. 비트코인이 돈과 독립된 가상의 존재라는 데 비추어 훨씬 현실적인 접근이었다. 그러나 통용되지 못했다. 이용자가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했고, 그런 이용자가 적었고, 그래서 쓸 수 있는 곳이 적었다.


이후 2000년을 전후로 2세대 전자화폐 바람이 불었다. 신용카드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소액결제를 중개한다는 업체들이 도전장을 냈다. ‘온라인 계정에 돈을 이체해 두고 소액을 차감한다’, ‘결제액이 쌓이면 신용카드로 계산하도록 한다’, ‘달러를 e메일로 이체한다’ 등 아이디어가 속출했다. 그러나 2세대 업체도 살아남지 못했다. 인터넷 소액결제는 이미 갖춰져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수단을 통해 이뤄졌다. 휴대전화 요금에 더해지는 방식이 채택됐다. 현금을 계좌이체나 신용카드 결제로 쇼핑 사이트에 쌓아놓고 아이템을 구매할 때마다 금액을 빼내는 방식도 널리 활용됐다. 시스템은 공고하다. 1세대와 2세대 전자화폐가 뚫지 못한 기존 결제 시스템의 아성을 비트코인이 넘어서리라고 보기는 어렵다. 게다가 비트코인은 돈을 바탕으로 한 것도 아니어서 이전 전자화폐와는 '신분'이 다르지 않은가.


이건 기술적인 부분이다. 비트코인이 기존 화폐처럼 일반적 수용성을 확보할 수 있을까? 지난 3월엔 어떤 캐나다인이 자신의 집을 내놓으면서 매각대금을 비트코인으로도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얘기가 BBC 전파를 탔다. 당신이라면 집값을 비트코인으로 받겠는가? 회사에서 월급을 비트코인으로 지급한다고 하면 받을 것인가? 흔쾌히 동의할 사람은 소수에 그치리라.


수용성의 측면에서 비트코인을 게임머니를 비롯한 다른 범주의 사이버 머니와 비교할 필요가 있다. 게임머니는 이제 법으로 금지됐지만, 현금으로 거래됐다. 제한적인 영역이지만 무엇에 쓸지가 분명하고 효용을 지닌 특성 덕분이었다. 반면 비트코인은 제시할 효용이랄 게 딱히 없다. 굳이 들자면 희소성인데, 그 희소성을 얻기 위해 많은 사람이 현금을 포기할 성 싶지는 않다.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는 최근 뉴욕타임스 칼럼(The Antisocial Network)에서 '화폐는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수단'이라는 말을 전하며 "돈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정도로 유용하다"고 말한다. 쓸 곳이 거의 없고 쓸려면 달러로 바꿔야 하며 지급수단 구실도 하지 못하는 비트코인을 이용하는 사람은 좀처럼 늘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 디지털시대의 어설픈 연금술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수단으로도 적합하지 않다. 기존 화폐는 값이 떨어지는 위험이 있는 반면 비트코인은 가치가 안정적이지 않다. 일부 사람들에게 투기 수단은 되겠지만, 경제 전체에 통용되는 화폐는 될 수 없다.


또 예금 등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면 이자소득이 발생하는 반면 비트코인에는 이자가 한 푼도 붙지 않는다. 은행에서 비트코인 예금을 받고 그 자산을 운용하려면 비트코인 가치에 대한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가격이 급등락하는 데다, 과연 본질적으로 가치를 지닌 것인지 논란이 잦아들지 않는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가치가 안정적이지 않다는 특징은 또 비트코인이 매개수단으로 기능하는 데에도 결격 요인이 된다. 상품의 비트코인 기준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면 거래가 원활히 체결될 수 있을까? 지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까? 비트코인 시세가 급락한 상황이라면, 파는 사람은 값이 오를 테니 현 시세보다 값을 더 쳐 달라고 할 테고, 사는 사람은 현재 시세로 거래하자고 해 실랑이가 벌어질 것이다.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화폐로서 비트코인의 미래는 밝지 않다. 화폐로 인정받지 못하는 일련의 숫자는 그 이후 그 자체로 값어치를 유지하지 못할 것이다. 비트코인을 모방한 다른 가상화폐 역시 비트코인과 같은 궤도를 맴돌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가 속속 등장해도 중앙은행의 발권력에는 구멍이 나지 않을 것이다.


화폐에는 주술적인 기운이 감돈다. 정교한 기술이 집약되긴 했으되 결국 종이조각일 뿐인 물질이 높은 가치를 지닌 데서 비롯되는 마력이다. 비트코인 주조자는 디지털 시대의 연금술사다. 이들은 과거 연금술사들이 다른 물질에서 금을 빚어내려고 한 것과 비슷하게 숫자에 숨을 불어넣어 화폐를 창조하는 꿈을 꾸고 있다.




백우진 정치경제부장 cobalt1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411:00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대한민국 국민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는 평균 10.1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의 4.15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부산과 서울 등에서 무연고 사망자 수가 많았다. 24일 아시아경제가 전수조사를 통해 집계한 무연고 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 무연고 지수는 2021년(4.15)보다 크게 높아진 10.19로 나타났다. 무연고 지수는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를 계산한 수치다. 이렇게 산출된 무연고 지수가 10을

  • 25.12.2411:00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지난달 27일 부산 중구 영주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정재남씨(86). 이웃 주민과 함께 담소를 나누던 정씨는 근처에 연고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여기 계단 내려가면 아흔 넘은 할머니 한 명이 있는데, 아플 때마다 죽겠다고 전화가 와서 거절하기도 뭐하고 가끔 들여다보고 있다"며 "그래도 평일엔 요양보호사란 사람이 와서 밥도 챙겨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할머니 아들은 어릴 때 죽었고, 일본

  • 25.12.2411:00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고시원 총무로 일하면서 홀로 외롭게 떠나가는 이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지난달 27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만난 박상문씨(57)는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에 참여한 사연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은 무연고자 등이 생전에 자신의 장례를 맡길 사람이나 단체를 미리 지정하는 제도다. 사후에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혼란을 막고 고인이 존엄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박씨는 올해 6

  • 25.12.2311:00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지난달 5일 오전 강원도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은 상주와 조문객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가장 작은 빈소인 5호실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이곳에는 고(故) 권모씨의 빈소가 영정사진도 없이 차려져 있었다. 조문객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빈소 옆 식당에도 불은 꺼져 있었다. 기자는 비어있던 제사용 향로에 첫 번째 향을 피운 뒤 권씨를 조문했다. 빈소 앞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를 30분, 지역 봉사단체 회원 3명이

  • 25.12.2311:00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최근 약 5년간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 10명 중 3명은 연고자가 있음에도 시신 인수를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아시아경제가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무연고 사망자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찰이나 지자체에서 연고자에게 연락했으나 무응답 또는 시신 인수 거부·기피로 무연고자가 된 사망자는 시신 위임자가 확인되는 2만1896명 중 7336명(33.5%)이었다.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 등 연고자가 아예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