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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으로 떼돈번 갑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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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달러 이상 계좌 250개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치가 급등하면서 신흥부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소재 비트코인 거래소 '트레이드힐'에서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치는 개당 258달러(약 29만원)로 사상 처음 200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급락해 145달러선에서 거래됐지만 발행 초기 개당 1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투자수익인 셈이다.

미 경제 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 인터넷판은 비트코인 가치 상승으로 백만장자가 늘고 있다고 최근 소개했다.


비트코인 소유자는 복잡한 문자와 숫자로 이뤄진 전자지갑을 갖고 있다. 전자지갑은 누구나 볼 수 있다. 하지만 소유주는 비공개다. 지난 2일 현재 100만달러가 넘는 전자지갑은 모두 250개다. 하지만 두 개 이상 소유자도 존재할 수 있다.

비트코인 갑부 대다수는 '자유주의자'로 자처한다. 이들은 정부 지배권 밖에 존재하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받아들여 비트코인 환전소 등 비트코인 기반 사업으로 눈 돌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간단히 직접 벌 수 있다는 점에서 과거 '황금러시'를 떠올리게 한다. 비트코인 확보를 '채굴'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비트코인을 채굴해 거래하려면 우선 컴퓨터에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가상계좌도 만들어야 한다.
클라이언트가 컴퓨터에 문제를 내면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가 계산해 비트코인의 암호화 강도를 높인다. 채굴이란 이의 대가로 지급 받는 인센티브다. 비트코인은 이처럼 직접 벌 수도, 살 수도 있다.


비트코인으로 백만장자가 된 찰리 슈렘(23)이 비트코인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뉴욕 브루클린 대학 졸업반이었던 2011년이다. 그는 채굴하는 대신 트레이드힐에서 개당 3~4달러에 비트코인 500개를 구입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치가 개당 20달러를 돌파하자 수천개 더 사들였다.슈렘은 대학 재학 시절 비트코인 이용 서비스 업체인 '비트인스턴트'를 설립했다. 월마트와 듀앤 리드 등의 7000개 소매 매장에서 비트인스턴트의 서비스가 이용되고 있다.


토니 갈리피는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 서비스 업체인 '비트페이'의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2011년 비트코인이 통용되는 온라인 상점을 공동으로 만들었다. 주식ㆍ채권ㆍ부동산 등에도 투자하는 비트페이는 비트코인도 일부 갖고 있다.


비트코인 가치는 지난 3월 유럽 재정위기국 키프로스 사태로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키프로스가 구제금융 조건으로 은행 예금에 과세하자 주변 위기국의 네티즌들이 자산을 비트코인으로 바꾼 것이다.


비트코인은 4년 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이름의 개인 혹은 그룹이 만든 가상화폐다. 최근에는 컵케익에서부터 전자제품, 불법 마약까지 각종 물건을 사고 파는 데 이용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오는 2140년까지 2100만비트코인이 발행된다. 게다가 갈수록 컴퓨터 문제가 어려워져 받을 수 있는 비트코인 수가 적어지는만큼 가치는 계속 올라가는 구조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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