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여·야는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8일 정상회담이 한국과 미국 양국의 외교와 안보,경제에서의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올해는 한미동맹 60주년을 맞는 해로,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맹관계에서 한 단계 격상시키는중요한 계기"라면서 "두 정상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약속하는 미래지향적 합의를 도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임기를 같이할 두 원수의 첫 만남인 만큼 양국간 우호적 기반을 쌓길 바란다"면서 "아울러 격랑의 동북아 정세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틀 안에서 안전과 평화, 번영이 지속될 수 있는 해답이 도출되기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두 나라는 핵을 앞세워 위협하는 북한 김정은에 확실한 메시지를 보내야한다"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대화에 나서는 길만이 국제관계에서 살 길이라는 것을 알려줘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미 원자력협정, 일본 우경화, 한반도에서의 중국과의 협력 등 중요한 문제도 공유되길 기대한다"면서 "아울러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 사이의 인간적 관계가 잘 구축돼 한미동맹 60주년이 한미 번영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발효 1주년을 맞고 있는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를 평가하고 양국 통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긴밀히 협의되리라 본다"면서 "역대 최대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당대표로 주재한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과의 전날 통화를 소개하고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 활동이 한반도의 긴장을 해소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김한길 대표와 같이 한미 동맹 60주년과 안보위기를 맞아서 공고한 동맹관계와 함께 외교 경제의 협력의 지평을 확장하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출국에 앞서 김 대표에 전화를 걸어 당대표 선출을 축하하고 미국 순방을 알렸다. 이에 김 대표는 "미국을 잘 다녀오시고 방문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민생과 안보, 국익에 도움이되는 일이라면 적극 협조하겠다"고도 답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