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시즌 14번째 멀티히트를 선보였다. 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다.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그 사이 시즌 타율은 종전 0.327에서 0.331로 올랐다.
안타는 첫 타석부터 터졌다. 1회 상대선발 애드윈 잭슨의 시속 146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후속 잭 코자트가 병살타를 때려 추가 진루는 없었다. 3회 1사에서 슬라이더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0으로 앞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잭슨의 시속 150km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2루수 왼쪽을 꿰뚫는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이내 2루 베이스를 훔친 추신수는 포수 송구가 2루수 글러브를 맞고 빠진 틈을 타 3루까지 안착했고, 이어진 코자트의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이후 타석에선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7회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숀 켐프의 싱커를 힘껏 잡아당겼으나 2루수 호수비에 잡혔고, 8회 1사 1, 3루에선 캐머론 로의 슬라이더에 삼진으로 돌아섰다. 신시내티는 7-4로 승리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한편 추신수는 4-0으로 앞선 5회 수비에서 공을 얼굴에 맞았으나 큰 부상은 피했다. 2사 1, 2루에서 중견수 앞쪽으로 떨어진 타구가 2루수 브랜드 필립스가 놓치면서 굴절돼 앞으로 달려오던 추신수의 입으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잠시 얼굴을 감싸 쥐었으나 간단한 치료를 받고 경기를 이어나갔다.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