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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소프트 패치 기대감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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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소프트 패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주 뉴욕증시가 모처럼 2주 연속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3월 중순부터 매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갈팡질팡하는 흐름을 보였다. 3월 무렵부터 실망스러운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졌고 이로 인해 급여소득세 2%포인트 인하 혜택 폐지, 시퀘스터(연방정부 재정지출 자동삭감) 본격 발동으로 경기 둔화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진 탓이었다.

하지만 3월 크게 줄었던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 개수가 4월에 다시 큰폭 증가하면서 미 경제가 소프트 패치에 빠진 것일 뿐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미 경제지표 부진이 회복기의 일시적 둔화일 뿐이라는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중앙은행의 부양 의지를 재확인한 점도 호재가 됐다. 이에 다우는 1만5000, S&P500 지수는 1600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역내보다는 중국 무역수지 등 외부 경제지표에 주목하며 추가 상승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다우와 S&P500은 각각 1.78%, 2.03%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3.03% 급등했고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0도 2.05% 상승했다.


[주간뉴욕전망] 소프트 패치 기대감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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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 끝물·지표도 한산= 어닝시즌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고 이번주에는 중요 경제지표 발표도 거의 없다. 변동성 요인이 많지 않은 셈이다.


3월 소비자 신용(7일) 3월 도매재고(9일) 4월 재정수지(10일) 등이 이번주 공개된다.


소비 경기와 관련해 주목받는 소비자신용은 3월에도 2월과 비슷한 160억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S&P500 기업 중 약 80% 기업이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어닝시즌은 마무리 국면이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68% 기업이 기대 이상의 순이익을 발표했다. 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해 예상보다 높은 이익 증가율을 나타냈다.


다만 매출이 예상치를 웃돈 기업 비율이 54%에 불과해 어닝시즌은 뉴욕증시의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했다.


어닝시즌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변동성 요인도 줄어든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이번주에는 월트 디즈니(7일) 뉴스코프, 그루폰(이상 8일) 칼라일 그룹(9일)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0일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컨퍼런스에 참석해 금융시장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잭 루 재무장관이 7일 클리블랜드 클럽 시티에서 미 경제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中 무역수지 9일 발표= 이번주에는 미국 내에서보다는 중국에서 발표될 경제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3월 무역수지 등이 9일 공개된다.


특히 중국 무역수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주목된다.


이어 10일에는 4월 신규 위안화 대출 지표를 공개한다.


유럽에서도 이번주에는 별다른 이벤트가 없다.


우선 지난주 ECB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행보가 주목된다. 드라기 총재는 6일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해 루이스 대학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9일에는 스페인 10년물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다. ECB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영국 런던에서는 10일부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시작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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