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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FRB·ECB 행보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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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이번주 가장 주목할 변수는 잇따라 통화정책회의를 가질 중앙은행들의 행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매달 850억달러의 자산을 매입하고 있는 3차 양적완화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 다시 한 번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증시가 본격 하락 국면에 진입할 수 있는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FRB가 3차 양적완화해 고수해 뉴욕증시에 버팀목 하나를 덧대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행보는 예측이 쉽지 않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던 상황에서 독일이 오히려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며 딴죽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ECB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충족시켜 준다면 글로벌 증시 상승을 위한 새로운 동력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현재의 갈팡질팡하는 증시 흐름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S&P500 지수 기준으로 뉴욕 증시는 최근 6주 연속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주 다우와 S&P500 지수는 각각 1.13%, 1.74% 올랐다. 나스닥 지수도 2.28% 상승했다.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0도 2.49% 급등했다.

[주간뉴욕전망] FRB·ECB 행보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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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3차 양적완화 고수할듯= 오는 30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올해 세 번째 FOMC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벤 버냉키 FRB 의장의 기자회견도 열리지 않고 FRB의 경제 전망치 수정이 이뤄지지 않는다.


FOMC에서는 매달 850억달러의 자산을 매입하는 3차 양적완화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와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등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가 예상에 미치지 못 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상무부가 발표한 1분기 성장률은 2.5%로 시장 전문가 예상치 3.0%에 미치지 못 했다.


웰스파고 펀드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수석 포트폴리오 투자전략가는 "지난 FOMC 이후 양적완화 정책을 변경(축소)할 충분한 경제지표를 확보했다고 생각치 않는다"며 "9월까지는 양적완화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기대에 못 미친 1분기 성장률이 발표된 후 오히려 FRB가 3차 양적완화의 자산 매입 규모를 확대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버냉키 의장도 양적완화 속도조절론이 부각되던 시점에서 경기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 하면 오히려 양적완화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FOMC에서는 최근 약화된 경제지표에 대해 FOMC 위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FOMC 성명서 내용이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지표 뿐만 아니라 어닝시즌을 통해 확인된 기업들의 1분기 실적도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점도 양적완화 지속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다.


◆기업 매출 악화= 어닝시즌 3주차가 마무리된 가운데 현재까지 S&P500 지수 기업 중 271개 기업이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이 중 69%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는 1994년 이후 평균치 63%를 웃돈 것이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번 순이익 증가율이 3.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일 1.5%보다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순이익이 아니라 매출을 감안할 경우 이번 어닝시즌은 긍정적이지 못 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까지 매출 전망치를 웃돈 기업 비율은 43.9%에 불과했다. 이는 2002년 이후 평균 62%는 물론 지난 4개 분기 52%보다 낮은 것이다.


매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순이익 증가는 결국 기업들의 영업 실적이 개선되기보다는 비용 절감을 통한 순이익 증가 효과가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주에는 화이자, US스틸, 드림웍스(이상 30일) 마스터카드, 머크, 페이스북, 비자(이상 1일) 에스티 로더, 제너럴 모터스(GM), 켈로그, 크래프트 푸즈(이상 2일) 등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시퀘스터가 지표에 미치는 영향은= 경제지표도 대거 발표될 예정이다. 3월 개인소비와 개인소득, 3월 미결주택판매(이상 29일) 2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4월 시카고 구매관리지수, 4월 소비자신뢰지수(이상 30일) 4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 3월 건설지출, 4월 자동차 판매, 4월 민간 고용지표(이상 1일) 3월 무역수지(2일)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3월 공장주문, 4월 ISM 서비스업 지수(이상 3일) 등이 공개된다.


3월 지표부터는 시퀘스터(연방정부 재정지출 자동 삭감) 영향이 본격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변수다. 이미 지난달 초 발표된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이를 확인시켜줬다.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마저 예상치를 크게 밑돈다면 향후 시퀘스터에 대한 불안감은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 전문가들은 4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15만개 늘고 4월 실업률은 3월과 동일한 7.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3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의 경우 19만개 증가가 예상됐지만 8만8000개 증가에 그친 바 있다.


2월 0.7%를 기록했던 개인소비 증가율은 0%로 하락이 예상된다. 4월 ISM 제조업 지수도 51.0에 머물러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2월에 3.0% 증가했던 공장주문도 3월에는 2.5%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 상승률은 2월 8.1%에서 3월 9.0%로 높아지면서 주택시장에 대한 낙관론은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물류구매협회(CFLP)가 1일 4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를 공개한다.


◆ECB, 기준금리 인하할까= FRB와 함께 ECB, 영국 중앙은행(BOE)도 이번주 통화정책회의를 갖는다.


ECB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지가 주목거리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경기 침체가 계속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이 지표를 통해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LPL 파이낸셜의 존 카날 이코노미스트는 "주식시장은 ECB가 중요한 뭔가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여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독일이 또 딴죽을 걸고 있어 변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5일 남유럽 국가들은 유동성 확대를 원하고 있지만 독일 입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에 앞서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도 ECB가 금융 시스템에서 유동성을 회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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