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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주도하는 '마을경관 가꾸기', 5월 본격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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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로구 '들머리마을'·관악구 '보그니마을' 경관가꾸기 사업 5월부터 시작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 구로구 개봉동 '들머리마을'과 관악구 서림동 '보그니마을'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의 '마을경관 가꾸기 사업'이 5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마을경관 가꾸기 사업은 지난 2007년 '경관법' 제정을 근거로 서울시 경관조례 및 시행규칙이 제정된 이후 그 동안 공공에서 주도한 관리체계에서 지역주민들이 직접 경관협정을 체결하고, 주거지역 경관을 가꿔 나가는 새로운 개념의 마을가꾸기 사업이다.

앞서 서울시는 주민들의 자율적 마을가꾸기 인식확산을 위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전국 최초로 강북구 우이동과 양천구 신월2동 2개 지역을 시범사업을 통해 준공한 바 있다.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달부터는 2011년 9월 새로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들머리마을과 보그니마을에 대한 경관 가꾸기가 진행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해당지역 점검과 설계를 진행했다.

착공에 들어가는 두 마을은 모두 경관개선이 필요한 낙후된 개발소외지역으로, 지역주민들의 사업참여열의가 높다는 점이 선정배경으로 작용했다.


먼저 지역특성을 살리고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우수한 디자인을 만들어 내고자 주민과 전문가, 자치구, 서울시가 머리를 맞대고 주민설명회, 주민워크숍 등 60여차례 만나 경관협정을 체결했다.


또한 사업 초기단계부터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로 참여한 전문가가 주민의 의견을 조율했고, 공공이 행정적·재정적 부분을 지원해 품격 있는 디자인안이 도출되도록 역할을 수행해 왔다.


주요 사업내용에는 ▲주민공동체 형성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조성 ▲범죄예방을 위한 보안등, 방법용 CCTV 설치 ▲학교주변 통학로 개선 ▲옥외광고물 정비 ▲대문 및 담장철거, 화단조성 등 골목길 환경개선 등이 포함됐다.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쉼터를 조성하고, 불편하고 위험한 통학로는 지역특성에 맞는 보행로로 신설·포장키로 했다. 아울러 범죄예방을 위한 방범용 CCTV와 보안등도 설치해 안전한 보행로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이웃간 소통에 활력을 불어넣고 아름다운 마을경관 향상을 위해 지역학생들이 참여하는 통학로 주변 벽화조성과 노후담장 화단설치 등도 병행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4월 말 착공에 들어간 사업은 오는 12월 완료될 전망이다.


임경호 문화관광디자인본부 공공디자인과장은 "현재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과 불안, 불쾌한 환경요소가 공사 이후에는 편리하고 안전한 모습으로 탈바꿈 될 것"이라며 "이웃간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더불어 사는 마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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