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이스라엘이 한밤중에 전투기를 동원해 시리아군 시설과 군용차량을 공습했다고 미국 언론과 정부관리들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관리는 전날 밤 이스라엘 공군이 레바논으로 이동하고 있던 시리아의 이동식 지대공 미사일과 무기고에 대해 폭격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시리아군 시설·무기고 폭격은 지난 1월 말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익명 소식통은 이스라엘의 목표물 중에 화학무기 저장고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폭격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날 밤 예루살렘에서 비밀리에 긴급 안보내각회의를 연 다음에 이뤄졌다.
회의의 안건이 즉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통상 총리 주재 안보내각회의는 일련의 조치가 임박했음을 보여준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시리아의 화학무기 또는 군사장비가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로 이송되면 군사적 조처를 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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