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산림항공관리소, 30분 내 현장출동 및 진화헬기 전진배치…공중계도방송, 농산물쓰레기 태우기 감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양산산림항공관리소가 ‘어린이날(5일) 산불방지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5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림항공본부 양산산림항공관리소는 어린이날을 맞아 산불진화헬기를 전진 배치하는 등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는 각종 지역축제와 더불어 유원지, 휴양림, 오토캠핑장 등지에 가족단위 나들이객과 휴일상춘객, 산나물을 뜯기 위한 입산객들이 늘어 산불위험이 높아져서다. 특히 4~5일은 전국 대부분이 고기압영향을 받아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돼 산불위험이 높다는 분석이다.
양산산림항공관리소는 한꺼번에 여러 곳에서 일어나는 산불에 빨리 대응하고 산불진화헬기의 30분 내 현장출동을 위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헬기조종사와 정비사들은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으며 산불위험이 높은 동해안의 영덕지역으로 대형헬기 1대를 배치했다.
산불진화지침에 따라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산림헬기를 바람 속도에 따라 ▲초속 5m이상이면 2대 ▲7m이상 3대 ▲10m이상이면 4대 이상을 띄워 임차헬기, 소방헬기, 군대헬기 등과 통합지휘·운용한다.
하늘과 산림지에서의 효율적인 진화지휘통제를 위해 ‘산불현장 공중진화반’도 가동된다. 숲에서 산불을 끄는 공중진화대와 광역특수진화대의 비상근무와 함께 야간산불 때 전국단위 의 출동체계도 갖춘다.
양산산림항공관리소는 숲과 가까운 지역축제장, 유원지, 오토캠핑장 등 산불위험지역과 유명산을 중심으로 산불조심 공중계도방송도 벌인다. 또 농산물쓰레기 태우기 감시를 강화해 산불 막기에 빈틈이 없도록 한다.
김형규 양산산림항공관리소장은 “올 봄철 산불조심기간에 포항·울산 등지에서 대형 산불이 나 인명 및 재산손실이 컸다”며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산불방지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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