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앱스타>62. 이해일 두나무 대표
뉴스 요약 서비스 인기 두달새 3000 다운로드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시장에 뉴스 요약 서비스가 뜨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야후와 구글이 뉴스 요약 앱 개발사 '섬리'와 '와비'를 각각 인수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뉴스 요약 앱 분야에서 국내 대표주자는 단연 '두나무'다.
3일 만난 송치형(이해일) 대표는 "스마트폰 확산으로 모바일 뉴스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이용자가 원하는 뉴스를 모아서 보여주는 앱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두나무의 뉴스 요약 서비스인 '뉴스메이트'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많이 공유된 순서로 뉴스를 보여주는 앱이다.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시작했다.
뉴스메이트는 선정성ㆍ낚시성 기사가 주류를 이루던 웹에서의 뉴스 소비방식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검색 포털 등 온라인 세대는 자신이 필요한 뉴스보다 다른 사람들이 많이 읽는 뉴스에 주목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모바일 시대로 옮겨오면서 트렌드가 변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모바일로 뉴스를 소비하면서 사용자들이 어떤 뉴스를 볼지 결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한다. 스마트폰 사용 인구 3800만 시대가 열리면서 성공적인 뉴스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포부다.
개인 맞춤형 뉴스피드(담벼락)를 제공하는 방안도 고민중이다. 두나무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자연어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기사의 핵심을 요약 제공하는 것이다. 새로운 서비스를 위해 여러가지 실험을 하고 있다는 이 대표는 "개인 맞춤형 뉴스 제공을 계획중"이라며 "알고리즘은 갖추고 있지만 기계가 요약한 내용이 독자들에게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고민중"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사용자들이 원하는 언론사나 기자(외신) 주제 별로 뉴스를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비스 시기는 6월 말로 계획중이다.
뉴스메이트는 현재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마켓에 출시돼 있다. 앱스토어는 지난 2월 오픈 이후 3000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뉴스 카테고리 1위도 기록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설립한 케이큐브벤처스(대표 임지훈)로부터터 2억원 투자를 받기도 했다.
조유진 기자 tin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