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두산중공업 해외 자회사인 두산파워시스템즈가 프랑스 내 화력발전소 리뉴얼 공사를 2200억여원에 수주했다고 두산이 3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1995년부터 운영된 노후한 석탄 화력발전소를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하나인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하는 청정발전소로 전환하는 것으로, 두산파워시스템즈는 독일의 발전자회사인 SNET(Societe Nationale d’Electricite et de Thermique)와 계약을 맺고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 가르단(Gardanne) 발전소의 순환유동층 보일러·스팀터빈 등 주요 설비를 오는 2015년 말까지 개보수한다.
순환유동층 보일러 기술은 독일의 두산 렌체스(Lentjes)가 맡으며 보일러 서비스 분야는 영국의 두산 밥콕(Babcock), 스팀터빈은 체코의 두산 스코다파워(Skoda Power)가 담당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두산중공업이 그간 인수한 해외 자회사들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각종 원천기술 솔루션을 일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세계적으로 두산중공업과 프랑스 알스톰 등 2곳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발전분야에서 친환경 기조가 강화되면서 이러한 리뉴얼 공사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 봤다. 목진원 두산파워시스템즈 최고경영자는 "이번 수주를 토대로 향후 5년간 약 50억유로에 달하는 서유럽 바이오매스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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