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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매킬로이, 선두 "5언더파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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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송곳 아이언 샷' 위력, 미켈슨 공동 8위서 '설욕전' 출발

[웰스파고] 매킬로이, 선두 "5언더파 봤어?" 로리 매킬로이가 웰스파고챔피언십 첫날 12번홀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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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부활이 시작됐다.

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골프장(파72ㆍ7492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6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작성하며 당당하게 공동선두에 올랐다. 아직은 닉 와트니(미국) 등 모두 7명의 선수가 리더보드 상단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매킬로이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5~8번홀의 4연속버디로 초반부터 포문을 열었다. 9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10, 11번홀에서 곧바로 연속버디를 잡아내며 오히려 1타를 더 줄였고, 12번홀(파4) 보기는 18번홀(파4) 버디로 다시 만회했다. 무엇보다 주 무기인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83.33%로 정교해졌다는 게 자랑거리다. 실제 5~8번홀에서는 4개 홀 모두 1.5m 이내 버디퍼팅을 했다.

올 시즌 나이키로 골프채를 바꾸면서 궁합을 맞추지 못해 고전하다가 발레로 텍사스오픈 2위로 우승권에 근접하면서 '감'을 잡고 있는 모양새다.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에서도 공동 25위에 올라 서서히 예전의 카리스마를 되찾고 있다. 매킬로이에게는 이 대회가 '약속의 땅'이라는 것도 반갑다. 2010년 최종일 이글 1개에 버디 8개를 더해 무려 10언더파의 코스레코드를 수립하면서 짜릿한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지난해에는 '신세대 아이콘'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에게 연장접전 끝에 분패했지만 유독 이 대회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매킬로이 역시 "마스터스에서도 샷 감각이 좋았다"며 "그동안 플로리다에서 열심히 훈련해 (클럽에 대해) 어느 정도 적응을 마쳤고, 이제는 인내심을 갖고 적절한 때를 기다리고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지에서는 2010년 매킬로이에게 통한의 역전패를 허용한 필 미켈슨(미국)이 선두그룹과 1타 차 공동 8위(4언더파 68타)에서 설욕전을 꿈꾸고 있다는 것도 관심사다. 고향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지난해 US오픈 챔프 웹 심슨(미국)도 공동 23위(2언더파 70타)로 우승사정권에 있다. '디펜딩챔프' 리키 파울러(미국)는 그러나 공동 53위(이븐파 72타)에 그쳐 2연패가 쉽지 않다.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한국군단은 이동환(26)이 공동 53위 그룹에 있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해 3언더파를 치면서 잘나가다가 막판 7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더블보기 2개를 얻어맞아 순위가 뚝 떨어졌다. 그 사이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효과가 반감됐다.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은 공동 95위(2오버파 74타), 박진(34)은 공동 127위(4오버파 76타)에서 '컷 오프'를 걱정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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