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공단, 개발기관 13곳 우선 선정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산업인력공단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ㆍ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을 모든 직종으로 확대하기 위해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 우선 70개 직무에 대한 NCS 개발을 위해 산업별 단체와 분야별 전문기관 중심으로 NCS 개발기관 13곳을 선정했다. 산업인력공단은 오는 6월 2차 개발기관을 선정해 올해 250개 직무에 대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산업인력공단은 2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공단 본부에서 NCS 개발기관으로 선정된 13개 기관과 협약식을 맺었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ㆍ기술ㆍ소양 등의 내용을 정부가 산업별, 수준별로 표준화ㆍ체계화한 것을 말한다. 일자리가 없다는 교육시장의 목소리와 사람이 없다는 노동시장의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현장에 적합한 인적자원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의미다.
2002년에 시작된 NCS는 지난해까지 331개 직무에 대해 마련됐다. 박근혜정부는 이를 확대해 2014년까지 모든 직무를 대상으로 개발하겠다는 국정과제를 내놨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은 NCS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관계부처 추천 전문가, 세부 직무분야별 전문위원회 위원 등으로 구성된 워킹 그룹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NCS 개발기관 13곳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13개 기관은 기계산업진흥회, 디자인진흥원, 전자정보통신산업협회 등 산업별 단체와 분야별 전문기관들이다. 이들 개발기관들은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NCS 개발 작업에 들어가 오는 11월까지 70개 직무에 대한 NCS를 개발할 예정이다. 나머지 180개 직무에 대한 NCS 개발은 오는 6월 2차 개발기관 선정 후 12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NCS 개발기관으로 선정된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이효천 팀장은 "개발기관 선정과정에서 심의위원들이 세부사항과 세부일정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질문을 했다"며 "NCS가 질적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영중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NCS를 통해 교육훈련과 자격제도를 혁신하고 현장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도록 지원하겠다"며 "국정과제인 NCS 구축이 성공적으로 완수 될 수 있도록 개발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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