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이동욱이 KBS2 드라마 '천명'(극본 최민기 윤수정, 연출 이진서, 전우성)을 통해 강렬한 고문 연기를 펼쳤다.
이동욱은 지난 1일 방송된 '천명' 3회에서 누명을 쓰고 피투성이의 모습으로 감정 소모가 큰 고문신을 추위 속에서 섬세하고 긴장감 있게 소화했다.
이날 최원(이동욱)은 죽마고우 민도생(최필립)을 죽인 범인으로 몰리며 이정환(송종호)에 의해 의금부 추국장으로 끌려가 주리가 틀리는 고문을 받았다.
공개된 사진 속 이동욱은 고문으로 피투성이가 된 채로 상투가 흘러내린 대역 죄인의 모습으로 진지하게 대본을 숙지하기도, 추위 속에 핫 팩을 손에 쥐고 난로에 언 발을 녹이기도 하며 뜨거운 연기 열정으로 현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또한, 포박에 묶인 채 한 곳을 응시하는 사진을 통해, 억울한 누명을 쓴 상황 속에서도 아픈 딸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애달픔과 처연한 눈빛의 최원으로 완벽 빙의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이날 이동욱은 자신의 소식을 접하고 면회 온 딸 랑이가 병이 재발한 가운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원에 녹아들어 나약함과 악에 받친 울분의 폭풍 오열 연기를 소화,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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