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송승헌이 그토록 좋아하던 신세경에게 분노를 폭발시키고 말았다.
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극본 김인영, 연출 김상호) 9회에서는 한태상(송승헌)이 지난 밤 함께 오페라를 보다 먼저 잠든 일을 사과하고자 조용한 곳으로 서미도(신세경)를 불러냈다. 미도는 그러나 백성주(채정안)의 이야기를 꺼내 태상의 심기를 건드렸다.
미도는 "나 질문 하나만 해도 되요?"라며 "나를 좋아하는 건 알겠는데, 백성주 씨는 뭐예요? 희망고문 하는 건가? 이용가치가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태상은 "무슨 말을 그렇게 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도는 그러나 "백성주 씨랑 잘해볼 생각은 없어요?"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태상은 "어떻게 나한테 그런 말을 하지? 넌 생각난다고 그렇게 마음대로 지껄이니?"라고 말하며 화를 냈다.
이어 서둘러 사무실로 돌아가려는 미도에게 "거기 서!"라고 말하고는 "나 아직 얘기 안 끝났다고 했다. 내가 우습게 보이니? 너한테 쩔쩔매고 다 들어주니까 내가 만만한건가? 어디서 함부로 그딴 식으로 말을 해?"라고 참았던 분노를 드러냈다.
미도 역시 지지 않고 "그러면 이해 안 되도 참고, 하고 싶은 말도 하지마? 갚을 빚도 많으니까 속으로 쌓아두고?"라고 응수했고, 참을 수 없었던 태상은 "너, 내가 너한테 어떻게 하는지 잘 알면서...다신 내 앞에서 그딴 식으로 말하지마"라고 말하고는 먼저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이 모든 모습을 이재희(연우진)가 목격해 앞으로의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이 구용갑(이창훈)이 태상의 친 어머니를 찾아내는 모습이 전파를 타 앞으로 다가올 파란을 예고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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