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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경기 10S' 손승락, 스스로 꺼내든 새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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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경기 10S' 손승락, 스스로 꺼내든 새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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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넥센의 마무리 손승락이 역대 최소경기 10세이브 신기록을 수립했다.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 3-1로 앞선 9회 2사 등판, 채태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10세이브.


발자취를 살펴보면 꽤 의미 깊은 기록이다. 역대 최소인 11경기 만에 1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이전까지 시즌 10세이브를 달성한 최소는 12경기였다. 조용준(2003년 현대), 오승환(2006년·2011년 삼성), 스캇 프록터(2012년 두산) 등이 그 주인공.

손승락은 4월 17일까지 출장한 9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따내며 이들을 훌쩍 뛰어넘는 듯했다. 그러나 상승세는 지난 25일 목동 두산전에서 제동이 걸렸다. 3-3으로 팽팽하던 10회 제구 난조를 노출하며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다행히 침체는 길지 않았다. 꿀맛 같은 나흘의 휴식 덕에 컨디션을 재정비할 수 있었고, 다시 오른 마운드에서 손쉽게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를 함께 지킨 손승락은 경기 뒤 “기록을 잘 몰라서 그런지 별다른 느낌이 없다”면서도 “또 다른 목표가 생기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새로 꺼내든 과제는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 11경기에서 10.1이닝을 던지는 동안 12안타, 5볼넷을 내줬던 그는 “세이브를 편하게 하지 못한 상황이 많았던 것 같다”며 “교정 중인 투구 폼을 완벽하게 익혀 앞으로는 편안하게 뒷문을 잠그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직구의 컨트롤이 잘 되지 않고 있다. 제구에 신경을 많이 기울이겠다”라고 덧붙였다.


손승락이 세이브 기록을 세운 건 처음이 아니다. 2005년 현대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그는 2년간 선발로 뛰었으나 경찰청 제대 이후 코치진의 권유로 마무리를 맡았다.


탈바꿈은 대성공에 가까웠다. 2010년 3월 27일 사직 롯데전에서 첫 세이브를 챙기더니 그해 26세이브로 이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11년과 지난해는 각각 17세이브와 33세이브로 각각 4위에 올랐다.


한편 넥센은 선발투수 브랜든 나이트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유한준, 이성열, 박병호의 적시타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삼성의 선발투수 릭 밴덴헐크는 6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리그 데뷔 첫 패배를 떠안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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