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미스김'이 거절한 44사이즈, 요즘엔 없어서 못 판다?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미스김'이 거절한 44사이즈, 요즘엔 없어서 못 판다? CJ오쇼핑에서 44사이즈 옷이 방송 초기 매진된 모습
AD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마당 의자에 앉아있는 미스 김을 발견한 무정한은 자신이 그녀에게 선물한 옷을 돌려 받았다. 그 옷이 미스김에게 맞지 않는다는 말에 무정한은 화들짝 놀랐다. "딱 미스김 씨 사이즈였는데"라며 아쉬워한 무정한 팀장. 이에 미스김은 "세상에 44 사이즈가 맞는 여자는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만"이라고 딱 잘랐고 무정한팀장은 "종업원이 사이즈 물어보길래 허리가 요만큼"이라고 말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직장의 신'의 한 장면이다. 미스김이 44사이즈가 맞는 여자가 많지 않다고 했지만 실제 그럴까.


여성들에게 부러움과 동시에 질투의 대상이었던 44사이즈를 입는 여성이 최근 늘고 있다. 웰빙, 다이어트 열풍이 지속되면서 55를 입던 여성들도 '44'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한 것. 홈쇼핑이나 오픈마켓에서 44사이즈 매출이 상승했고 패션업체들은 44사이즈 생산을 늘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샵에서는 지난 해 55 사이즈 미만이 35%, 66 사이즈가 40% 였지만 올해는 각각 40%, 40% 으로 바뀌었다. 또 지난 해까지 44 사이즈를 운영 안하던 아이템들이 올해는 절반 이상 44 사이즈를 제작했다.


'제이코닉'이라는 바지 브랜드는 26부터 나왔는데 25 사이즈 추가해달라는 고객 요청이 몰리며 여름 신상품부터는 25 사이즈 추가했다.


GS샵 관계자는 "최근들어 패션의 경우 44사이즈 물량부터 품절이 된다"며 "물론 대중적인 55나 66사이즈보다 수량이 적기 때문인 것도 이유지만 예전보다 품절시간이 더욱 빨라졌다"라고 말했다.


CJ오쇼핑 역시 패션브랜드 방송 때 마다 44사이즈가 먼저 품절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오픈마켓인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몸매관리에 신경쓰는 여성들이 늘면서 44사이즈 의류 판매량이 급증했다. 올해 들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실제 옥션에서 여성 의류 구입 시 사이즈 선택에서 최소 44사이즈부터 등록돼 있고, 관련 제품도 4000개 이상 등록돼 있다. 또 44사이즈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소호샵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제품들도 기존 재킷, 점퍼 등 아우터 위주로 판매가 이뤄졌던 예년과 달리 최근에는 블라우스, 원피스, 팬츠까지 다양하게 등장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44사이즈 여성들이 늘면서 해외브랜드 키즈제품을 구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관련 제품은 기존 유아동복 대비 가로 폭이 넓고 가슴둘레와 팔뚝, 어깨 기장이 성인 스몰 사이즈와 유사하고 가격대도 성인 의류 대비 평균 10% 이상 가격이 저렴해 즐겨 찾는 것으로 보이는데 옥션에서는 옥션 해외구매대행 사이트 '이베이쇼핑'을 포함해 올해 들어 해외키즈 브랜드 여성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자 패션업체들도 44사이즈 물량을 확대 제작하기 시작했다. 제일모직의 구호의 경우, 올해 44사이즈 물량 비중 15~20%까지 늘렸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2, 3년 전부터 44사이즈를 제작하기 시작했다"며 "지난해까지는 44사리즈 물량 비중이 한자릿수였는데, 올해 15~20%로 늘렸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