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근철 기자]지난 주말 미국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할 커피 한 잔 값이 화제가 됐다. 쿡 CEO와 커피 데이트하는 경매가가 무려 60만5000달러(약 6억7000만원)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경매 주최 측인 '채리티버즈닷컴'은 29일(현지시간) 최고 경매가 60만5000달러를 슬그머니 취소했다. 취재가 이어지자 채리티버즈닷컴은 "60만5000달러가 분실된 카드로 결제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일부 언론은 "카드 명세서에서 혹시 60만5000달러가 빠져나갔는지 확인해보라"는 농담 섞인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훔친 카드로 자선 경매에 참가한 간 큰 도둑 때문에 어이없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이번 경매 수익금은 '정의ㆍ인권을 위한 로버트 F 케네디 센터'에 기부될 예정이다. 지난 24일부터 시작돼 다음달 14일 마감되는 이번 경매에서 최종 낙찰자는 쿡 CEO와 30~60분 커피를 마시며 대화할 수 있다.
김근철 기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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