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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베이커리 회장이 호텔 종업원 뺨 때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7초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소 식품업체 (주)프라임베이커리 회장이 호텔 직원을 폭행한 일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전통 경주빵과 천안명물 호두과자를 생산 판매하는 프라임베이커리 강수태 회장은 지난 24일 정오쯤 지인을 만나기 위해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 1층 주차장 입구 임시 주차장에서 자신의 BMW 735 차량을 탄 채 정차해 있었다.

이 때 호텔 현관서비스지배인 박모씨가 강 회장에게 다가가 이동 주차를 요구했고 강 회장은 박씨의 거듭된 요구에 "너 이리 와 봐. 네가 뭔데 내게 차를 빼라 마라 그러는 거야"라며 약 15분 동안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욕설을 듣던 박씨가 "저도 군대 간 아들이 있는 50대인데 욕은 안 하고 말씀하시면 안 되느냐"고 하자 강 회장은 "나는 70이 넘었다"며 욕설과 함께 장지갑으로 뺨을 후려치고 다시 얼굴을 3~4차례 가볍게 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목격자들은 "박 지배인이 얼마나 세게 맞았는지 강 회장 지갑에 들어 있던 신용카드 등이 10m쯤이나 날아갔다"고 말했다. 폭행 후에도 강 회장의 욕설은 약 4~5분간 더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박씨가 예의를 갖춰 정중하게 요청했으나 강 회장이 다짜고짜 욕설을 하고 폭행을 가했다"면서 "호텔 도어맨이라고 얕본 것 같아 보는 사람이 불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씨는 "폭언, 폭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원만히 해결됐다"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호텔 측도 "고객에 대한 프라이버시 때문에 (직원 폭행 사실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 폭행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공개는 회사 방침상 불가하다"며 여론화되는 것에 부담감을 보였다.


서울신문은 "폭행 사건이 발생한 이튿날(25일)부터 강 회장 측에 수차례 전화 통화를 요구했으나 이날 현재까지 응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6년 설립된 프라임베이커리는 자본금 5억3000만원 및 사원 수 21명 규모의 중소기업으로 알려졌으며, 경북 경주빵과는 다른 회사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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