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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큰손 中 고객 모시러 중국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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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큰손 中 고객 모시러 중국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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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세계백화점이 구매력 큰 '요우커(旅客)' 유치를 위해 중국 현지에서 VIP 고객 모집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일부터 중국인 전용 VIP 제도를 신설하고, 중국 내 VIP 고객관리 전문회사와 제휴, 경제력 큰 중국인 고객을 유치한다.


그동안 외국인 고객 대상 프로모션은 한국에 방문, 구매를 한 고객에게만 대상으로 진행돼 왔으나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던 외국인까지 확대해 고객 관리 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신세계가 처음이다.

이번 제도를 통해 신세계는 행사 등 단기적인 집객, 매출이 아닌 장기적이고 일관된 중국인 고객 관계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신세계가 중국인 고객에게 공들이는 이유는 경기 침체에 백화점의 전반적인 매출 증가세는 감소하고 있지만, 중국인 고객만은 매출과 고객 수 모두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며 백화점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본점ㆍ강남점ㆍ센텀시티점 등 3개 점포의 중국인 매출 신장율은 지난해 138%, 올해 3월까지 69%를 기록했으며, 고객 수 역시 작년에는 156%, 올해는 54%의 신장율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는 이번 VIP제도를 통해 연내 상해ㆍ북경ㆍ청도에 거주하는 고위 공무원이나 사업가 등 500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제도는 신세계 본점ㆍ강남점ㆍ센텀시티점 등 외국인 고객이 주로 방문하는 3개 점포에서 진행되며, 기존 외국인 고객에게 제공되던 혜택보다 차별화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중국인 VIP 카드 소지 고객에게 3~5% 상시 할인 혜택을 제공, 국내 VIP고객에 버금가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요우커들은 상품권이나 쿠폰보다 건강검진이나 피부관리 등 한국의 선진화된 의료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 당일 구매금액별로 1000만원ㆍ3000만원ㆍ5000만원 이상 구매 시 스파 이용권ㆍ호텔 숙박권ㆍ피부 관리권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팀 팀장은 "불황에도 원정 쇼핑을 하는 중국인 고객들이 꾸준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이들을 잡기 위해 중국인 VIP제도를 도입했다."며,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지속적인 고객 유치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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